두 달간 집중단속으로 123명 검거, 75명 구속 ‘던지기’ 방식으로 반입한 마약 원룸 등서 투약
서울 강남구 클럽 ‘버닝썬’의 모습. 뉴스1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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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클럽 ‘버닝썬’의 모습. 뉴스1 자료사진
클럽 ‘버닝썬’ 사건을 계기로 마약 사범 집중단속에 나선 경찰이 두 달간 외국인 마약사범 123명을 적발했다. 경찰청은 지난 2월 25일 마약류 등 약물 이용 범죄 집중단속에 돌입해 두 달간 마약 투약·유통 등으로 외국인 123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75명을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범죄 유형별로는 마약 투약으로 적발된 경우가 68명(55.3%), 유통사범이 55명(44.7%)이었다. 마약 종류별로 살펴보면 ‘물뽕’(GHB)과 같은 향정신성의약품 사범이 83명(67.5%), 대마 사범이 23명(18.7%), 코카인 등 마약 사범은 17명(13.8%)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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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경찰조사 향하는 박유천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 씨가 30일 오전 추가 경찰 조사를 위해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청사로 이동하고 있다. 2019.4.30 연합뉴스TV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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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경찰조사 향하는 박유천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 씨가 30일 오전 추가 경찰 조사를 위해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청사로 이동하고 있다. 2019.4.30 연합뉴스TV 제공=연합뉴스
이번에 적발된 외국인 마약범죄는 주로 중국·동남아 등에서 국제우편·소포 등 무인 배송 방식으로 반입되거나 커피나 과자 상자 등에 소량씩 숨겨 직접 들여오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인터넷을 통해 구매한 마약을 소포로 배송하거나 물품보관함 등 특정장소에 숨겨 놓고 나서 이를 찾아가는 일명 ‘던지기’ 수법으로 유통방식이 변화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마약 투약은 주로 공장숙소 및 원룸 등 보안유지가 쉬운 곳에서 외국인들끼리 모여서 한 경우가 다수였다. 또 마약 투약 방법도 기존의 주사방식이 아닌 기구를 이용한 연기흡입 방식, 알약형태의 약을 먹는 방식이 많았다.
경찰 관계자는 “외국인은 내국인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해외에서 쉽게 마약을 구할 수 있어 국내·외 마약사범이 연계된 국제적 마약범죄가 대다수”라며 “이달 말까지 진행되는 집중단속 등을 통해 외국인 마약범죄를 근절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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