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탕 목에 걸려 사경 헤맨 네 살배기 생명 구한 육군 부사관

사탕 목에 걸려 사경 헤맨 네 살배기 생명 구한 육군 부사관

신성은 기자 기자
입력 2019-05-23 15:10
수정 2019-05-2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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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신문고에 감사의 글 게시하면서 사연 뒤늦게 알려져

사탕이 목에 걸려 사경을 헤매던 네 살배기 아이를 ‘소아 하임리히법’으로 구조한 육군 부사관의 사연이 국민신문고를 통해 뒤늦게 알려졌다.

사연의 주인공은 12사단 독수리연대 의무중대 소속 김선길 상사다.

지난해 10월 21일 인제군 북면 원통시장을 찾은 김 상사는 사람들이 웅성거리자 이상한 생각이 들어 그곳으로 다가갔다.

그 순간 창백한 얼굴에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는 A(4)군을 붙잡고 우는 아이의 어머니를 발견했다.

당시 A군은 사탕이 목에 걸리면서 기도가 폐쇄돼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다.

자칫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위급한 상황이라고 판단한 김 상사는 ‘소아 하임리히법’을 실시했다.

그러자 A군의 목에 걸려 있던 사탕이 밖으로 튀어나왔고, 정신이 혼미했던 아이의 의식과 호흡은 곧 안정을 되찾았다.

김 상사의 이 같은 신속한 응급처치는 ‘응급구조자 2급’ 자격증을 보유한 탓에 가능했다.

당시 경황이 없었던 A군의 어머니는 아들의 생명을 살려준 김 상사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기 위해 수소문했지만 찾지 못했다.

결국 지난달 23일 국민신문고에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어 글을 올립니다’라는 글을 게시하면서 알려졌다.

김 상사는 “평소 군에서 배운 응급조치 요령대로 행동했고, 당시 상황이라면 누구라도 시민의 목숨을 구하려고 노력했을 것”이라며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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