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서 노부부 추락사…아내는 암 투병, 남편은 심장 질환

아파트서 노부부 추락사…아내는 암 투병, 남편은 심장 질환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19-09-08 22:14
수정 2019-09-08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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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곁으로 간다” 유서 발견…경찰 “함께 극단적 선택한 듯”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오랜 지병을 앓아오던 노부부가 함께 추락해 숨진 채 발견됐다.

8일 서울 동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쯤 부부인 70대 남성 A씨와 60대 여성 B씨가 동대문구 한 아파트 건물 입구에서 쓰러진 채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들이 아파트 19층 복도 창문에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부인 B씨는 오래 전부터 위암을 앓아왔고, A씨도 심장 질환으로 병원 통원치료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별다른 타살 정황이 없는 데다 부인 B씨의 주머니에서 “하느님 곁으로 간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이들 부부는 단 둘이 생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부부가 병을 앓는 등 신변을 비관해 함께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우울감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거나, 위의 기사를 본 뒤 우울감이나 정신적 고통을 느끼셨다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에 전화해 24시간 상담받을 수 있습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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