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민주화 닮은 홍콩 시위에 관심을” 어른들의 침묵 향한 청소년들의 호소

“한국 민주화 닮은 홍콩 시위에 관심을” 어른들의 침묵 향한 청소년들의 호소

고혜지 기자
고혜지 기자
입력 2019-11-03 17:50
수정 2019-11-04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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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청소년의회 등 결의안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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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섭 서울시 청소년의회 의장이 지난 2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청소년의회 본회의에서 ‘홍콩 민주화 운동에 대한 세계 청소년 결의안’을 의결하고 있다. 서울시 청소년의회 제공
노진섭 서울시 청소년의회 의장이 지난 2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청소년의회 본회의에서 ‘홍콩 민주화 운동에 대한 세계 청소년 결의안’을 의결하고 있다.
서울시 청소년의회 제공
홍콩 시민의 안전과 집회와 결사의 자유를 위해 우리 청소년들이 목소리를 냈다. 중국과의 관계를 의식한 탓에 의견을 제대로 표명하지 못하고 있는 어른들을 보다 못해 청소년들이 나선 것이다.

서울시 청소년의회 의원들과 자치구 청소년의회 및 청소년 참여기구 대표 등은 지난 2일 홍콩 시위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발표했다. 결의안에는 홍콩 시민들에 대한 각종 권리 침해에 반대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한국 사회의 관심을 소망하는 내용이 담겼다.

결의안에서 청소년 대표들은 “홍콩 시위자들을 향한 홍콩 및 중국 행정부의 비인륜적 행위를 중단하라”고 요청했다. 이어 “최루탄과 진압봉에 이어 실탄을 사용하는 데까지 이른 홍콩 정부는 민주주의의 가치를 잃고 말았다”면서 “자국민에 대한 안전권 침해이자 존엄성 유린”이라고 비판했다.

홍콩 시위의 강경 진압을 본 이들은 대한민국 민주화 운동의 역사를 떠올렸다. “대한민국은 독재 정권에 맞서 민주화 폭풍을 지나왔다. 정권이 시위자들을 폭력적으로 진압할 때 낳는 결과가 얼마나 참혹하고 잔인한지 우리는 잘 알고 있다”면서 “슬픔의 역사가 세계 그 어느 곳에서도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청소년들은 홍콩과 중국 정부뿐 아니라 우리 사회 어른들에게도 자성을 촉구했다. 이들은 “사람들의 관심과 행동 없인 홍콩 시민들의 행복과 권리가 보장되지 않는다. 모두가 나서서 홍콩 국기에 핀 꽃이 시들지 않도록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노진섭 청소년의회 의장은 “18세 청소년이 실탄을 맞고 중태에 빠진 것을 보고 우리가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기성세대는 우리를 민주시민으로 기르고 싶어 하지만 정작 민주주의가 유린당하는 모습을 보고도 침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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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bnail - 홍국표 서울시의원, 제11회 평화통일 서예대전 시상식 참석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2019-11-04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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