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견으로 두 달 넘게 입원…박근혜 구치소 복귀 논의

오십견으로 두 달 넘게 입원…박근혜 구치소 복귀 논의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9-11-22 10:55
수정 2019-11-22 10:5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형집행정지 기각됐지만 전례없는 장기간 입원

이미지 확대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16일 오전 어깨 수술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2019.9.16 뉴스1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16일 오전 어깨 수술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2019.9.16
뉴스1
법무부가 두 달째 입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67)에 대해 병원 측과 구치소 복귀 시점을 논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법무부에 따르면 법무부 교정본부는 다음 주 중 박 전 대통령의 상태에 대해 담당 전문의 의견을 듣고 구치소 복귀 가능 시점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9월16일 회전근개 힘줄 파열과 오십견 증상 등으로 수술을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했다. 이후 다음날인 17일에 수술을 받고 이 병원 21층의 VIP병실에 입원해 이날로 67일째 입원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수술 당시 집도를 맡은 김양수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당시 “박 전 대통령은 1년 정도 주사와 약물을 복용했음에도 병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로, 수술은 성공적이었으나 2~3개월 정도 재활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밝혔다.
이미지 확대
박근혜 전 대통령 어깨 수술 관련 브리핑
박근혜 전 대통령 어깨 수술 관련 브리핑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김양수 정형외과 교수가 박근혜 전 대통령 어깨 수술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9.9.17 연합뉴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9월5일 허리 통증 심화 등을 이유로 형 집행정지를 신청했지만, 검찰은 같은 달 9일 형 집행정지 사유가 없다고 판단했다. 형집행정지가 번번이 기각됐지만 일각에서는 전례없는 장기간 입원이 ‘사실상의 석방’ 아니냐며 문제를 제기했다. 일반 수형자의 경우 외부 치료의 경우 2~3주, 최대한 한 달을 넘지 않기 때문이다.

박 전 대통령의 하루 병원비는 100~300만원으로 사비로 부담하지만, 병실에 구치소 인력이 6~9명가량 상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특혜 시비가 불거졌다. 서울성모병원 등 국내 5대 상급종합병원에선 비슷한 병으로 입원한 사람은 지난 10년 사이 박 전 대통령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현행법상 외부 진료는 구치소장의 책임 하에 외부 진료 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 돼 있을 뿐, 입원 기한을 제한하는 부분은 없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조치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