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초대형 단지 첫 확진자… ‘19번’ 거주 송파 헬리오시티 발칵

강남 초대형 단지 첫 확진자… ‘19번’ 거주 송파 헬리오시티 발칵

윤수경 기자
입력 2020-02-06 23:20
수정 2020-02-07 01:5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싱가포르서 귀국 후 5일 서울의료원 격리

9510가구 단지… 인근 초등학교 10곳 휴교
구체적 이동 경로 확인 안 돼 불안감 커져
주민 “엘리베이터 버튼 누르기도 겁난다”
이미지 확대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19번 확진환자 거주지로 알려진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 아파트 정문 앞.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19번 확진환자 거주지로 알려진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 아파트 정문 앞.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9번 확진환자가 서울 송파구의 매머드급 대단지 아파트인 헬리오시티 거주자로 6일 확인되면서 일대에 비상이 걸렸다.

강남 3구 첫 확진자인 이 환자는 함께 싱가포르 콘퍼런스에 참석했던 말레이시아인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통보를 받고 관할 보건소로 연락해 지난 4일부터 자가격리를 시행 중이었으며 5일 양성으로 확인돼 현재 서울의료원에 격리 조치됐다.

송파구 관계자는 “19번 환자가 관내 대규모 아파트에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일단 단지 방역을 마쳤고 동선이 확인되는 즉시 추가 방역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미지 확대
헬리오시티는 9510가구가 사는 대규모 단지인 데다가 인근에 롯데타워 면세점, 롯데잠실, 롯데어드벤처 등 중국인 밀집시설도 운집해 있어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이날 가락, 가원, 거여, 거원, 남천, 마천, 석촌, 중대, 영풍, 해누리 등 10개 초등학교가 7일까지 휴교를 결정했다. 오전 급하게 결정된 휴교 사실을 몰랐던 아이들은 학교에 등교했다가 뒤늦게 하교 조치되는 등 혼란을 겪었다. 인근 학원들도 속속 휴원 조치에 나서고 있다.

이 환자의 다른 구체적인 동선은 알려지지 않아 아이 키우는 젊은 부부들은 애를 태우고 있다. “확진환자 부인이 A쇼핑몰에서 일한다”, “확진환자 동선은 주로 잠실 지역이다” 등 송파구 지역 학부모 등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확인되지 않은 확진환자 이동 경로가 올라왔다.

해당 아파트 주민 윤모씨는 “그동안도 외출을 자제하고 있었는데 엘리베이터 버튼 누르기도 겁난다”면서 “당분간 아예 나가지 말아야겠다”며 한숨을 쉬었다.

이날 신종 코로나 확진환자가 3명 추가돼 국내 확진환자는 23명이 됐으며 이 가운데 서울시의 확진환자는 두 자릿수인 10명으로 늘었다.

시에 따르면 서울시 확진환자는 지난달 23일 처음 발생했으며 강서구, 중랑구, 종로구, 마포구, 성북구, 송파구, 서대문구 등에서 발견됐다. 이날 현재 각 자치구에서 의심 신고로 검사 중인 사람은 28명, 감시 중인 사람은 153명이다. 누적 자가격리자는 524명 중 371명은 격리가 해제됐고 153명은 감시 중이다.

관계자는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외국인 205명에 대한 소재 파악은 완료했으며, 이 중 발열 등 증상이 있은 외국인은 6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새벽 확진 판정을 받은 23번 확진환자인 중국인 여성(57)은 서울시의 우한 입국 외국인 추적조사 대상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홍국표 서울시의원, 제11회 평화통일 서예대전 시상식 참석

서울시의회 홍국표 의원(국민의힘, 도봉2)이 지난 6일 도봉구청 2층 선인봉홀에서 열린 ‘제11회 평화통일 서예대전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자들에게 상장을 수여했다. 이번 서예대전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서울 도봉구 협의회가 주최한 행사로, 평화와 통일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세대의 작가들이 참여해 작품 경쟁을 펼쳤다. 현대적인 캘리그래피부터 전통 동양화 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와 스타일의 작품들이 출품되어 평화통일에 대한 염원을 예술로 승화시켰다. 홍 의원은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라며 “서예대전에 출품된 작품 하나하나를 보면서 붓끝 획 하나하나에 담긴 정성과 염원이 남북통일의 근간이 되어 널리 펼쳐지길 기원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번 대전을 통해 어린 학생부터 연로하신 어르신까지 다양한 세대가 함께 평화통일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모습을 보며 큰 감동을 받았다”면서 “분단의 아픔을 딛고 평화로운 통일 한국을 만들어가는 것은 우리 모두의 숭고한 사명으로, 앞으로도 이런 뜻깊은 행사가 지속되어 우리 지역사회에 평화통일 의식이 더욱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thumbnail - 홍국표 서울시의원, 제11회 평화통일 서예대전 시상식 참석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2020-02-07 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