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산후조리원 직원 확진자는 ‘동대문구 집단감염’서 이어져

도봉구 산후조리원 직원 확진자는 ‘동대문구 집단감염’서 이어져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3-14 22:11
수정 2020-03-14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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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봉구 산후조리원 직원의 코로나19 감염은 동대문구의 ‘교회·PC방’ 집단감염에서 비롯된 것으로 밝혀졌다.

14일 도봉구에 따르면 창5동 소재 강남퀸즈 산후조리원에서 요리사로 일한 60대 여성 확진자 A씨는 동대문구 21번 확진자를 통해 감염됐다.
문 닫은 동대문구 동안교회.  연합뉴스
문 닫은 동대문구 동안교회.
연합뉴스
동대문구 21번 확진자인 79세 여성 B씨는 휘경동 세븐PC방에서 감염된 54세 남성의 어머니다.

A씨는 지난 9일 동대문구 B씨의 자택을 방문해 간병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B씨가 13일 확진 판정을 받게 되자 같은 날 검사를 받아 양성이 나왔다.

산후조리원 직원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은 확진자 직업이 알려진 사례 중 처음이다.

해당 조리원에는 7명의 산모가 있었는데 현재까지 조사 결과 확진자와 신생아 또는 산모 간 직접 접촉은 없었다.

도봉구는 조리원이 있는 건물 전체를 폐쇄하기로 했다.

산모들의 경우 다른 산후조리원으로 옮기기에는 아직 우려가 있는 만큼 자택으로 보내 자가격리하도록 조치하고 도우미 등을 파견해 지원할 방침이다.

이날 중랑구에서도 68세 여성 신규 확진자가 나왔는데, 그 역시 동대문구 21번 확진자를 간병했던 요양보호사다.

요양보호는 시간제로 쓰는 경우가 많아 여러 보호사가 한 환자를 돌보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동안교회에서 시작해 세븐PC방으로 이어진 집단감염 확진자는 총 18명으로 늘어났다.

앞서 동안교회 전도사(동대문구 2번 확진자)와 함께 지난달 20∼22일 교회 수련회에 참석한 다른 교인 5명, 이 전도사와 접촉한 사람들을 포함한 세븐 PC방 이용자들과 그 가족 등이 확진됐다.

동대문구 집단감염은 서울에서는 구로구 신도림동 콜센터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집단감염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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