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통장들이 떴다”… 지역경제 살리기 ‘십시일반’

“동대문구 통장들이 떴다”… 지역경제 살리기 ‘십시일반’

김희리 기자
김희리 기자
입력 2020-04-05 22:20
수정 2020-04-05 22:2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지역상품권 10만원씩 구매 340명 동참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위축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서울 동대문구 통장들이 나섰다.
이미지 확대
동대문구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동대문구 통장연합회 소속 통장 340여명이 자발적으로 동대문구사랑상품권 구매 및 이용에 나서기로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통장들이 1인당 상품권 10만원 이상씩을 구매해 관내 상점에서 사용함으로써 침체된 지역경제 살리기에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또 구청 시간선택제임기제 및 무기계약직, 기간제직원들도 상품권 20만원 이상씩 구매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동참한다.

앞서 유덕열 동대문구청장도 코로나19로 어려운 지역 주민들을 돕는데 사용할 수 있도록 4개월 동안의 월 급여액의 30%를 기부하고 나섰다. 최홍연 부구청장을 비롯해 4~6급 이상 간부들도 지난 3월 약 4300만원을 모아 기부했다. 6급 이하 주무관 1000여명도 1인당 동대문구사랑상품권 20만원 이상씩 구매한다.

이밖에도 대한상공회의소, 서울서점협동조합, 지구환경그룹, 구립·민간·가정 어린이집연합회, 동안교회, 동대문구체육회 등 관내 단체 및 기업 16곳, 주민 8명 등이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에 써달라며 모두 7000만원에 달하는 성금을 기부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해 한시적으로 임대료를 감면해주는 ‘착한 임대료 인하 릴레이 운동’에도 참여하는 등 구민들의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유 구청장은 “어려운 지역 소상공인들을 돕기 위해 나서주신 통장들과 직원들, 구민들에 감사드린다”면서 “모두가 힘을 모으면 얼어붙은 지역경제를 녹이고 코로나19 위기상황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