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 신고로 출동’ 경찰관에 락스 뿌린 50대 집행유예

‘부부싸움 신고로 출동’ 경찰관에 락스 뿌린 50대 집행유예

임효진 기자
입력 2020-04-08 15:59
수정 2020-04-08 15:5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부부싸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락스를 뿌려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된 50대 남성이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8일 서울북부지법 형사9단독 이미경 판사는 부부싸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을 다치게 한 혐의(특수폭행 등)로 기소된 김모(54)씨에게 이와 같이 선고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8월 11일 오전 2시 30분께 서울 성북구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부인과 부부싸움을 했다. 112신고를 받은 경찰이 김씨 집으로 출동했고, 경찰은 당시 화장실에 들어가 문을 닫고 있던 김씨에게 “문을 열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김씨는 “저것들이 나를 죽이려고 한다”며 화장실 문을 살짝 열고 화장실 안에 있던 락스를 경찰관들을 향해 뿌렸다. 김씨가 뿌린 락스는 당시 출동한 경찰관 2명의 눈에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이 판사는 “폭행의 부위와 위험성 등에 비춰볼 때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도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고, 벌금형을 초과한 처벌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