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난 이용수·정의연 갈등 봉합… 檢 회계 부정 수사는 계속

다시 만난 이용수·정의연 갈등 봉합… 檢 회계 부정 수사는 계속

김정화 기자
입력 2020-06-28 22:20
수정 2020-06-29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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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수요집회 다시 참석할 것”…숨진 마포 쉼터소장 안타까움 언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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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대구 남구 한 카페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오른쪽) 할머니와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이 손을 맞잡고 있다. 대구 연합뉴스
지난 26일 대구 남구 한 카페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오른쪽) 할머니와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이 손을 맞잡고 있다.
대구 연합뉴스
새달 위안부 역사교육관 설립 기자회견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이나영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을 만나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집회에 다시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다음달 위안부 역사교육관 설립을 위한 합동 기자회견도 열 계획이다. 다만 정의연 회계 부정 의혹과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에 대한 검찰 수사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정의연 등에 따르면 이 할머니는 지난 26일 이 이사장과 대구에서 만나 이 같은 의견을 나눴다. 두 사람은 위안부 역사교육관과 한일 학생 교류, 수요시위 지속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이 할머니는 최근 숨진 서울 마포구 ‘평화의 우리집’ 손영미 소장에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할머니는 지난달 윤 의원과 정의연 등이 피해자를 외면했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증폭됐다. 그런데 이 할머니 측에서 이번 만남을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의연 갈등이 봉합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다음달 중 역사교육관 설립과 관련한 공동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정의연의 회계 부정 등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는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부장 최지석)는 관계자들과 주변인들을 조사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부지검은 지난 26일 정의연 회계 담당자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네 번째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연의 전신이자 현재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운영 주체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시기 회계 담당자 B씨도 지난 4일 처음 조사한 데 이어 23일 재소환했다.

검찰은 정의연 전직 이사장이자 핵심 피고발인인 윤 의원은 아직 불러 조사하지 않았다. 윤 의원과 관련된 핵심 의혹은 경기 안성시 ‘쉼터’ 건물 매입 과정에 위법성이 있었는지, 법인이 아닌 개인 명의 계좌로 모금 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모금액이 사적으로 쓰인 적이 있는지 등이다. 검찰 관계자는 윤 의원 소환 일정에 대해 “‘형사사건 공개금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피의자 소환에 관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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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2020-06-29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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