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도중 딱 걸린 몰카”...BJ 신체 몰래 촬영한 20대 남성(영상)

“생방송 도중 딱 걸린 몰카”...BJ 신체 몰래 촬영한 20대 남성(영상)

임효진 기자
입력 2020-07-25 08:58
수정 2020-07-25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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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TV BJ 김옥분 방송화면 캡처.
아프리카TV BJ 김옥분 방송화면 캡처.
PC방에서 실시간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던 여성 BJ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20대 남성이 체포됐다.

24일 경기 시흥경찰서는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아프리카TV BJ 김옥분씨는 경기 시흥시의 한 PC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내용의 실시간 방송을 진행했다. 노란색 형광색 원피스를 입은 김옥분씨가 PC 좌석을 정리하고 있던 가운데, 모자를 쓴 한 남성 A씨가 접근해 엉덩이 부분에 카메라를 들이밀었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인 만큼 김씨는 범행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그 사이 A씨는 자리를 떠났다.
아프리카TV BJ 김옥분 방송화면 캡처.
아프리카TV BJ 김옥분 방송화면 캡처.
생방송을 보고 있던 네티즌들은 채팅창을 통해 “방금 몰카 촬영한 것 같아요”, “PC방 CCTV 확인해 봐라”라고 말했다.

이에 김씨는 A씨에게 다가가 “사진 찍으셨어요?”라고 물었다. A씨는 “안 찍었어요. 지나가서 오해하시는 거 같은데. 친구들 찾으려고 지나간 건데. 오해하셨어요”라며 범행을 부인했다.

김씨는 곧바로 PC방에 설치된 CCTV 영상을 확인했다. 영상에는 A씨의 범죄 현장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김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A씨는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입건됐다.

경찰은 증거 자료를 확보하고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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