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0명 이슬람 종교행사 참석” 청주 확진자 우즈베크인 6명…방역 비상(종합)

“340명 이슬람 종교행사 참석” 청주 확진자 우즈베크인 6명…방역 비상(종합)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0-08-04 21:15
수정 2020-08-05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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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 발현 뒤에도 나흘간 마트·카페·온천 돌아다녀… 이틀새 7명 확진

추가 확진 4명 동선 파악 안돼
지역 감염 확산 우려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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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최대 명절 ’이드 알 아드하’
이슬람 최대 명절 ’이드 알 아드하’ 13일(현지시간) 이슬람 최대 명절인 ’이드 알 아드하’(희생제)를 맞아 인도 아마다바드에서 이슬람 신도들이 기도를 올리고 있다. AP 연합뉴스
충북도가 지난 3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청주시 거주 우즈베키스탄인 2명의 동거인 등 4명이 추가 확진돼 확진자가 이틀 만에 7명으로 늘었다고 4일 밝혔다. 확진된 우즈베키스탄인 6명은 지난달 340여명이 참석한 대규모 이슬람 종교행사에도 참석한 것으로 확인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추가 확진된 4명의 동선은 아직 확인되지 않아 지역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방역당국, 이슬람 행사 참석자
전원 찾아서 진단검사하기로
충북도와 청주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쯤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A씨와 30대 B씨, 이들과 밀접 접촉해 4일 추가 확진된 동거인 3명과 지인 1명이 지난달 31일 청주시 흥덕구에서 열린 이슬람 종교행사에 참석했다. 방역 당국은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4명을 청주의료원과 충북대병원에 각각 입원시킨 후 이들의 동선을 확인하고 있다.

A씨와 B씨는 두통, 발열, 인후통, 후각·미각 상실 등의 증상을 보인 전후인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따로 또는 함께 봉명동 G마트, 청주축협 봉명지점, 충북온천, LEE cafe 등 8곳을 돌아다닌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지난달 31일 청주의 야외 공간에서 마련된 340여명이 모인 이슬람 종교행사에도 참석했다. A씨 등은 행사 참석자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주장했지만 방역당국은 참석자 전원의 신원을 파악해 진단검사를 하기로 했다.

이슬람 행사장서 빵·우유 나눠 먹어행사는 야외에서 1부와 2부로 나뉘어 열렸고 1부에 300여명, 2부에 40여명이 각각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하지만 행사장에서 빵과 우유를 나눠 먹었다는 진술도 나와 마스크 착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

방역당국은 이들이 2m 거리두기 지침을 지키지 않았고, 마스크를 벗은 채 음식물도 먹은 것으로 보고 참석자 전원의 신원을 파악해 진단검사 한다는 방침이다.

방역 관계자는 “행사 주최 측에 참석자 명단제출을 요구했으며,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 즉각 동선을 공개하는 등 예방조치 하겠다”고 말했다.
이슬람 지역 최대 성월(聖月)인 라마단이 한창이던 지난달 25일 인도 내 무슬림 지역인 스리난가에서 이슬람 교도들이 낮 시간 동안 단식을 끝내고 다 함께 모여 저녁식사를 하고 있다. 스리난가(인도) AP 연합뉴스
이슬람 지역 최대 성월(聖月)인 라마단이 한창이던 지난달 25일 인도 내 무슬림 지역인 스리난가에서 이슬람 교도들이 낮 시간 동안 단식을 끝내고 다 함께 모여 저녁식사를 하고 있다.
스리난가(인도) AP 연합뉴스
이슬람 행사 참여 추가 확진 4명 무증상
“전혀 증상 없어 ‘조용한 전파’ 우려”
방역당국은 이날 추가로 확진된 4명이 무증상을 보인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지역사회의 ‘조용한 전파’가 우려되는 대목이다.

방역 관계자는 “A, B씨는 증상을 보였지만, 추가 확진자 4명은 전혀 증상이 없었다”면서 “6명 중 누가 먼저 감염됐는지는 역학조사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가 확진자 4명이 언제, 어떻게 입국했는지와 누구를 접촉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청주의 코로나19 확진자는 32명, 도내 확진자는 80명(타 시도 군인 8명 포함)으로 늘었다. 앞서 지난 3일 세네갈서 인천공항을 통해 청주로 들어온 40대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청주에서 이틀 새 확진자가 7명이나 발생한 것은 지난 2월 22일 30대 택시기사가 청주 첫 확진자로 판정 받은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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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외국인이 지난 16~17일 진행한 서울 중구 광희동 중앙아시아거리 영업 종사자를 위해 마련된 야외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중구 제공
한 외국인이 지난 16~17일 진행한 서울 중구 광희동 중앙아시아거리 영업 종사자를 위해 마련된 야외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중구 제공
서울도 6명 신규 확진…총 1627명으로한편 서울에서는 이날 0시 이후 18시간 만에 6명이 신규 확진됐다.

서울시는 4일 오후 6시 기준 시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6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가 1627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해외접촉 관련 1명, 송파구 교회 관련 1명, 기타 3명, 경로 확인 중 1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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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불안’
코로나19 확산 ‘불안’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이틀간 9명 발생한 서울 강서구 한 요양시설 인근 이대서울병원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직원들이 차량에 탄 시민들의 코로나19 문진표를 받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 요양시설 이용자 1명이 전날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이날 8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해당 시설에 대해 임시폐쇄 및 긴급 방역조치 후 최초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조사중이다. 2020.7.20
뉴스1

김혜지 서울시의원, 묘곡초 정문 환경개선 및 노후 울타리 교체 완료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의정 활동 중인 김혜지 의원(국민의힘, 강동1)은 18일 학교 정문 옆 수목 정비와 울타리 교체 공사를 마친 묘곡초등학교를 방문해 교장 선생님과 함께 안전하게 개선된 학교 환경을 확인했다. 1985년 개교한 고덕1동 묘곡초등학교(교장 김봉우)는 “즐거운 배움으로 함께 성장하는 묘곡”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1300여 명의 초등학교 학생들이 생활하고 있는 교육의 터전이다. 개교 후 40년이 경과해 많은 시설물이 노후됐고 주기적인 보수가 필요하지만 예산 부족으로 적기 보수가 어려운 실정이었다. 특히 정문 옆 큰 수목들이 시야를 가려 아이들이 위험했고 학교 울타리는 철물이 날카롭게 돌출돼 학생들이 다칠 위험이 있었다. 김 의원은 서울시의회 3기 예산결산특별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학교 측의 긴급한 요청을 받고 필요한 예산이 편성되도록 서울시교육청과 협의해 1억 5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하게 됐다. 이번 공사로 학교의 정문 및 후문의 수목 정비와 아스콘 재포장, 미끄럼 방지 포장을 했고 노후 울타리는 디자인형 울타리 24m와 창살형 울타리 315m로 교체 설치했다. 또한 조경 식재 144주와 고덕아이파크와 접한 부지 수목 정리도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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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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