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 이상 모임’ 신고로 ‘훌라’ 도박판 적발…경찰관도 1명

‘5인 이상 모임’ 신고로 ‘훌라’ 도박판 적발…경찰관도 1명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1-02-01 13:39
수정 2021-02-01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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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참고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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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경찰관 1명이 포함된 지인 5명이 모여 집합금지 명령을 위반하고 훌라 도박을 하다가 적발돼 즉결심판에 넘겨졌다.

1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30일 오후 9시 30분쯤 부산 중구 한 상점에서 집합금지 명령을 위반하고 5인 이상이 모여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출동한 경찰은 해당 상점에서 지인 5명이 훌라를 치고 있는 것을 적발했다.

이들 가운데는 부산경찰청 소속 A 경위도 포함돼 있다.

경찰은 A 경위를 즉결심판에 회부하고, 현재 감찰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즉결심판은 20만원 이하 벌금·구류에 해당하는 사건에 대해 정식 형사소송 절차를 거치지 않고 법원에 바로 약식 재판을 청구하는 절차다.

경찰 관계자는 “지인 5명이 총 판돈 35만원으로 훌라 도박을 하고 있었다”면서 “사안의 경중을 떠나 경찰이 관련돼 있어 해당 사안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 5명이 집합 금지를 위반했다고 관할 구청에 통보했고, 구는 현지 계도로 절차를 마무리 했다.

경찰은 “추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고 유사 사례 발생 시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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