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경기 광주시 퇴촌면에 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생활시설 ‘나눔의집’의 모습. 연합뉴스
나눔의 집은 “할머니와 유가족의 뜻에 따라 장례는 기독교식 가족장으로 비공개 진행하며, 할머니의 행적 등 자세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정 할머니는 2013년부터 나눔의 집에서 생활했다. 그는 일찍 세상을 떠난 언니의 호적에 등록돼 지금까지 106세로 알려져 왔으나 실제 나이는 98세다.
호적상 나이로든 실제 나이로든 생존 위안부 피해자 중 최고령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중 생존자는 16명에서 15명으로 줄었다.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은 “지난 10일 나눔의 집에 방문할 때 입원해 계셔서 다시 회복되시기 바랐는데 별세 소식을 접하게 되어 마음이 아프다”며 애도의 뜻을 표명했다.
정 장관은 이어 “이제 정부에 등록된 피해자 중 생존자는 단 15분으로, 여가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분들께서 건강하고 편안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 회복을 위한 사업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