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 우려 속 서울 도심 광복절 집회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반정부집회가 열리고 있다. 서울시의 집회금지명령으로 집회 대부분이 통제됐으나, 전날 법원의 집행정지 결정으로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과 중구 을지로입구역 등 2곳에서는 개최가 가능해지면서 인파가 몰렸다.2020.8.15 연합뉴스
서울시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위반하는 경우 행정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서울시는 2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3·1절 도심집회 대응계획’을 보고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으로 총 1670건의 3·1절 집회가 신고됐다.
이들 집회는 기자회견, 1인 시위, 9인 이하 집회 등 다양한 형태로 열린다. 신고된 인원을 모두 더하면 약 250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집회가 열리는 다음 달 1일 서울광장 등 주요 장소에서 경찰과 합동 근무를 하고 집회 시 현장 채증을 하면서 그 내용에 따라 불법집회에 대해서는 고발하기로 했다.
방역수칙 위반 사례에 대해서는 과태료 등의 행정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서울시는 또 서울광장 등에 펜스를 설치하고 집회단체에 방역수칙을 안내하기로 했다. 아울러 현장 상황에 따라 지하철 출구를 통제하고 시청, 광화문 등 정류장에는 시내버스가 서지 못하게 우회 경로도 마련할 계획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