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좀 찍어도 돼요?” 중고거래로 만나 금 10돈 들고 달아난 고교생

“사진 좀 찍어도 돼요?” 중고거래로 만나 금 10돈 들고 달아난 고교생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1-04-20 15:01
수정 2021-04-20 15:0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한국표준금거래소의 금 10돈(37.5g) 골드바. (사건과 관련 없는 참고 이미지)
한국표준금거래소의 금 10돈(37.5g) 골드바. (사건과 관련 없는 참고 이미지)
중고거래 앱으로 금을 사겠다고 만난 뒤 “사진 좀 찍겠다”며 건네받아 달아난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고등학생 A(15)군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A군은 지난 17일 오후 1시 10분쯤 인천시 서구 마전동의 한 길거리에서 30대 여성 B씨가 거래 물품으로 갖고 나와 건넨 시가 270만원 상당의 금 10돈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중고거래 앱에서 금을 판매한다는 게시글을 보고 B씨에게 연락한 뒤 약속 장소를 정해 직접 만난 것으로 조사됐다.

A군은 금 상태를 보고 싶다며 “사진 좀 찍어도 되냐”고 요청해 금을 건네받은 뒤 값을 지불하지 않고 달아났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B씨의 피해 사례와 유사한 판매글을 올려 A군과 약속을 잡은 뒤 유인해 범행 4시간 뒤인 오후 5시 30분쯤 인천시 서구의 한 길거리에서 긴급체포했다.

A군은 경찰에서 “생활비가 필요해 금을 훔쳤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은 B씨가 건넨 금 상태를 살피는 척하다가 그대로 들고 도망쳤다”면서 “추가 범행이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