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촉사고 뒤 사과했는데도 벽돌·헬멧으로 차유리 박살(영상)

접촉사고 뒤 사과했는데도 벽돌·헬멧으로 차유리 박살(영상)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1-06-04 20:17
수정 2021-06-0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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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결혼식 가다 전방주시 못하고 오토바이 추돌

접촉사고 후 벽돌로 상대 차량 뒷유리를 깨는 20대 오토바이 운전자.  유튜브 한문철TV 캡처
접촉사고 후 벽돌로 상대 차량 뒷유리를 깨는 20대 오토바이 운전자.
유튜브 한문철TV 캡처
오토바이 운전자, 벽돌·헬멧으로 앞뒷유리 박살
“사고 이후 감정 격해져서 그랬다” 혐의 인정
뒤에 있던 승용차가 접촉사고를 냈다는 이유로 곧바로 벽돌과 헬멧을 휘둘러 상대 차량을 마구 파손한 20대 오토바이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2시쯤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의 한 도로에서 60대 여성 B씨가 몰던 스파크 차량을 벽돌과 헬멧 등으로 파손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차량 블랙박스에는 A씨가 상대 차량 앞뒷 유리와 사이드미러 등을 훼손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사고 직후 A씨는 주변에서 벽돌을 들고 와 상대 차량 뒷유리를 박살냈고, 자신이 쓰고 있던 헬멧을 벗어 앞유리에 내려쳐 커다란 금이 가게 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양쪽 사이드 미러를 발로 차 부러뜨렸다.

당시 B씨는 딸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던 중 차량 내비게이션을 조작하다가 전방을 제대로 살피지 못하고 사고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접촉사고 후 벽돌로 상대 차량 뒷유리를 깨는 20대 오토바이 운전자.  유튜브 한문철TV 캡처
접촉사고 후 벽돌로 상대 차량 뒷유리를 깨는 20대 오토바이 운전자.
유튜브 한문철TV 캡처
접촉사고 후 벽돌로 상대 차량 뒷유리를 깨는 20대 오토바이 운전자.  유튜브 한문철TV 캡처
접촉사고 후 벽돌로 상대 차량 뒷유리를 깨는 20대 오토바이 운전자.
유튜브 한문철TV 캡처
접촉사고 후 헬멧으로 상대 차량 앞유리를 깨는 20대 오토바이 운전자.  유튜브 한문철TV 캡처
접촉사고 후 헬멧으로 상대 차량 앞유리를 깨는 20대 오토바이 운전자.
유튜브 한문철TV 캡처
B씨는 사고 직후 미안하다며 여러 차례 사과했으나, A씨는 차에서 내리라며 계속해 차량을 파손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경찰에서 “사고 이후 감정이 격해져서 그랬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와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했다.

피해자 측은 당시 공포에 사로잡히고 너무 놀라 몸이 순간 경직되는 증상을 겪었고, A씨가 부순 유리창 파편을 머리에 맞았다고 주장했다. 신체적 피해 외에도 정신적 고통도 호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증거 영상을 통해 A씨의 혐의가 명확히 밝혀진 상황”이라며 “조만간 A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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