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맞은 오세훈 조직 안정은 이뤘는데… 방역·주택문제 시험대에

100일 맞은 오세훈 조직 안정은 이뤘는데… 방역·주택문제 시험대에

김동현 기자
김동현 기자
입력 2021-07-16 16:22
수정 2021-07-16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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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본] 오세훈 시장 ‘코로나19 민관협력 대응방안은?’
[수정본] 오세훈 시장 ‘코로나19 민관협력 대응방안은?’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4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민관협력 공동대응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서울대학교병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경희대학교병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6개 상급종합병원 병원장들이 참석했다. 2021.7.14/뉴스1
16일 취임 100일을 맞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코로나19 방역과 주택문제 해결이라는 시험대에 올랐다. 지난 100일 동안 서울시 조직 안정이라는 성과를 얻었지만, 시민들의 피부에 와 닫는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는 평가다. 서울시 안밖에선 결국 이번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대한 대응과 서울의 주택공급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 오 시장에 대한 평가를 가를 것이라고 보고 있다.

현재 오 시장이 직면한 최대 과제는 방역이다. 오 시장은 취임 초기 방역 대책에서 자영업자들의 희생을 최소화하는 상생방역을 내세웠다. 또 자가검사키트를 활용하면서 방역은 강화하되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의 ‘서울형 상생방역’을 내놨다. 하지만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방역조치 완화가 쉽지 않아지는 것을 넘어, 일각에서는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책임론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런 분위기를 의식해서인지 오 시장도 방역에 올인하는 분위기다. 시 관계자는 “최근 오 시장이 가장 신경쓰고 있는 것이 코로나19 방역”이라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 책임론에 대응하기보다 일단 이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주택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오 시장은 취임 이후 부동산 시장 교란행위와 조합원 입주권 양도시점 조기화 등 시장 안정화를 위한 정책과 함께 재개발 관련 6대 규제 완화책을 발표했다. 문제는 오 시장이 보궐선거 과정에서 약속했던 것처럼 주택공급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재건축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이 문제는 국토교통부가 요지부동이라 해결이 쉽지 않다. 한 개발사 관계자는 “재건축 안전진단 규정을 바꾸지 않으면 결국 서울에서 재건축이 가능한 아파트는 없다”면서 “청와대와 국토부가 재건축 안전진단 규정을 바꾸지 못 하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오 시장 입장에서는 선택 할 수 있는 해결책이 많이 없는 것이 사실”이라고 전망했다.

앞으로 해결해야 하는 과제가 많지만 상황이 꼭 나쁘지만은 않다는 분석도 있다. 오 시장이 예상과 달리 빠르게 서울시 조직을 장악하고 시의회와도 비교적 좋은 관계를 만들어 놨기 때문이다. 한 야권 관계자는 “오 시장이 100일 동안 가장 공을 들인 것이 결국 서울시 조직에 안착하는 것”이라면서 “시의회와의 관계도 나쁘지 않게 설정하는 등 도시계획 등을 추진하는데 어려운 돌은 많이 치워놨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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