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양 위원장 구속은 전쟁 선포…총파업으로 갚아줄 것”

민주노총 “양 위원장 구속은 전쟁 선포…총파업으로 갚아줄 것”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1-09-02 07:47
수정 2021-09-02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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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관계자들에게 메시지 던지는 양경수
민주노총 관계자들에게 메시지 던지는 양경수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이 2일 오전 중구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경찰에 연행되던 중 현장에 나온 관계자들을 향해 말을 하고 있다.
양 위원장은 올해 5∼7월 서울 도심에서 여러 차례 불법시위를 주도한 혐의(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감염병예방법 위반 등)로 지난달 13일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2021.9.2
연합뉴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2일 경찰이 양경수 위원장을 구속한 것을 ‘전쟁 선포’로 규정하며 총파업으로 갚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날 낸 입장문에서 경찰의 양 위원장 구속은 “문재인 정권의 전쟁 선포”라면서 “강력한 총파업 투쟁의 조직과 성사로 갚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양 위원장의 구속을 ‘양 위원장과 민주노총 죽이기’로 규정하기도 했다.

이어 “위원장에 대한 강제 구인의 결과는 현장 노동자들의 분노를 더욱 격발시킬 것”이라며 “과거 어느 정권도 노동자의 분노를 넘어 좋은 결과로 임기를 마무리하지 못했다는 점을 상기하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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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행되는 양경수 위원장
연행되는 양경수 위원장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이 2일 오전 중구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나와 경찰 호송차로 연행되고 있다. 양 위원장은 올해 5∼7월 서울 도심에서 여러 차례 불법시위를 주도한 혐의(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감염병예방법 위반 등)로 지난달 13일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2021.9.2
연합뉴스
경찰은 이날 오전 5시 28분쯤 영장 집행을 위해 민주노총 사무실이 입주한 중구 정동 경향신문 사옥에 경력을 투입, 진입 40여분 만인 오전 6시 9분쯤 양 위원장의 신병을 확보하고 구속 절차에 착수했다.

양 위원장은 영장 집행에 응하고 동행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양 위원장은 올해 5∼7월 서울 도심에서 여러 차례 불법시위를 주도한 혐의(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감염병예방법 위반 등)로 지난달 13일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양 위원장의 구속영장 집행은 지난달 13일 구속영장이 발부된 지 20일 만이자 1차 구속영장 집행 시도가 무산된 지 15일 만이다.

양 위원장은 구속영장 발부 뒤 구속을 피해 민주노총 사무실에 머물러왔다.

민주노총은 다음 달 20일 110만명의 전 조합원 참여를 목표로 대규모 총파업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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