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유학생 “한국에서 저의 꿈 버리지 않도록 도와줘 감사드려”

우크라이나 유학생 “한국에서 저의 꿈 버리지 않도록 도와줘 감사드려”

신융아 기자
신융아 기자
입력 2022-04-08 16:10
수정 2022-04-0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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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여성개발원, 유학생에 100만원씩 장학금 전달한국인들의 도움으로 장학금을 받게 된 국내 우크라이나 유학생들이 감사의 뜻을 전했다.

불교여성개발원은 8일 서울 종로구 불교여성개발원에서 한국에 유학 온 우크라이나 학생 15명에게 각 100만원의 장학금 증서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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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한국 유학생 지혜장학금 전달식
우크라이나 한국 유학생 지혜장학금 전달식 우크라이나 유학생 다리아 본다르(오른쪽)가 8일 김인숙 전 불교여성개발원장으로부터 장학증서를 받으며 미소짓고 있다. 신융아 기자
장학생으로 선발된 다리아 본다르(고려대 정치외교학과·23)는 러시아로부터 20㎞ 가량 떨어진 마리우플이 고향이다. 우크라이나에서 의대를 다니다 2020년 한국으로 와 고려대에 진학했다. 현재는 정치외교학을 공부하면서 이중 전공으로 바이오시스템의과학부도 지원했다.

본다르는 “직업 때문에 고향에 계속 남아 있던 부모님은 뒤늦게 폭격의 심각성을 깨닫고 모든 것을 버리고 리우브로 피난했다”면서 “부모님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장학금 받을 기회를 줘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제 꿈은 박사가 되는 것”이라며 “저의 꿈을 버리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 부인 옥사나 포노마렌코도 참석해 “한국은 국가의 독립과 자유를 위해 싸운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알고 있다는 데 감사하다”면서 “한국을 비롯해 모든 국가가 우크라이나를 위해 도움의 손길을 보내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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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한국 유학생 지혜장학금 전달식
우크라이나 한국 유학생 지혜장학금 전달식 장학생으로 선발된 우크라이나 유학생들과 불교여성개발원 관계자들이 8일 장학금 전달식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신융아 기자
불교여성개발원은 사단법인 지혜로운여성과 함께 어려운 상황에 처한 우크라이나 학생들을 위해 지난달 31일부터 일주일간 3154만원을 모금했다고 밝혔다. 개발원 관계자는 “6·25전쟁을 겪은 한국 국민으로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국민을 돕고자 하는 회원들의 뜻을 현실화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던 중 유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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