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원 화재로 2명 참변…서울시 “스프링클러 등 긴급 조사”

고시원 화재로 2명 참변…서울시 “스프링클러 등 긴급 조사”

최선을 기자
입력 2022-04-13 15:13
수정 2022-04-13 15:1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오세훈 서울시장이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고시원 화재 현장을 찾아 곳곳을 살펴보고 있다. 2022.4.11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고시원 화재 현장을 찾아 곳곳을 살펴보고 있다. 2022.4.11 서울시 제공
서울시내 고시원 대상 소방특별조사
소방시설 정상작동 여부 집중 점검
서울 영등포구 고시원에서 불이 나 2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서울시는 서울 시내 고시원을 대상으로 긴급 소방특별조사를 한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오세훈 시장 지시에 따라 오는 7월 1일까지 고시원 3220곳에 대해 특별조사를 한다고 13일 밝혔다. 최근 조사가 진행된 곳은 제외한다.

지난 11일 오전 6시 33분쯤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고시원에서 불이 나 2명이 사망했다. 사망자들은 각각 60대, 70대 남성으로 고시원 복도와 휴게실에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불이 난 고시원은 월 이용료가 20만원대로, 주로 일용직 노동자나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등 저소득층 고령자들이 거주해온 곳으로 전해졌다.

오 시장은 지난 11일 고시원 화재 현장을 방문해 “전 고시원에 설치된 스프링클러가 정상 작동하는지 다시 한번 일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미지 확대
오세훈 서울시장이 11일 오전 화재가 발생한 서울 영등포구 한 고시원을 찾아 내부로 들어서고 있다. 2022.4.11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11일 오전 화재가 발생한 서울 영등포구 한 고시원을 찾아 내부로 들어서고 있다. 2022.4.11 연합뉴스
이에 따라 시 소방재난본부는 간이스프링클러 미설치 고시원 등 위험도가 높은 대상부터 단계별로 소방시설의 정상작동 여부 등을 집중 확인할 계획이다.

현재 고시원 간이스프링클러 설치는 의무사항이다.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서울에서 영업 중인 고시원 5516곳 중 98.6%인 5441곳에 스프링클러 또는 간이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다. 본부는 일부 미설치 대상 중 폐업이나 업종 변경을 고려 중인 곳을 제외한 나머지 고시원에 대해 오는 6월 30일까지 설치를 독려할 예정이다.

이 밖에 비상구 폐쇄·잠금, 피난계단·통로 장애물 적치 등 다른 불법 행태가 있는지도 확인할 방침이다.



최태영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이번 고시원 화재와 같은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소방특별조사를 통해 고시원 화재안전을 강화하겠다”며 “소중한 생명 보호를 위해 고시원 관계자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미지 확대
오세훈 서울시장이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고시원 화재 현장을 찾아 곳곳을 둘러보고 있다. 2022.4.11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고시원 화재 현장을 찾아 곳곳을 둘러보고 있다. 2022.4.11 서울시 제공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