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 남녀평등? 코로나 빼곤 다 달랐다”

“직장 내 남녀평등? 코로나 빼곤 다 달랐다”

신융아 기자
신융아 기자
입력 2022-04-17 13:53
수정 2022-04-17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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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2000명 직장인 설문조사코로나19 발생 이후 여성이 남성보다 실직 경험이나 소득 감소가 더 많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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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11일 ‘부분적 일상 회복’을 추진하기로 하고 그동안 금지했던 대면 회의나 집합교육, 국내외 출장 등을 제한적으로 재개하는 등 대기업들이 포스트 코로나에 맞는 근무체제 정비에 들어갔다. 사진은 이날 점심시간 직장인들로 붐비는 서울 서초동 삼성사옥 주변 모습.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11일 ‘부분적 일상 회복’을 추진하기로 하고 그동안 금지했던 대면 회의나 집합교육, 국내외 출장 등을 제한적으로 재개하는 등 대기업들이 포스트 코로나에 맞는 근무체제 정비에 들어갔다. 사진은 이날 점심시간 직장인들로 붐비는 서울 서초동 삼성사옥 주변 모습.
연합뉴스
직장갑질119가 공공상생연대기금과 함께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달 24∼31일 직장인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신뢰수준 95%·표본오차는 ±2.2% 포인트)한 결과 여성 응답자의 21.3%가 ‘코로나19 이후 실직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남성 응답자의 실직 경험은 14.0%였다. 소득이 줄었다는 응답도 여성(37.7%)이 남성(29.2%)보다 많았다.

응답자들의 코로나19 양성 경험은 남성과 여성이 21.5%로 같았다. 그러나 그에 따른 처우는 성별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났다.

최근 3개월간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자유롭게 유급 병가를 사용할 수 있었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답한 비율은 여성(62.8%)이 남성(44.8%)보다 18% 포인트 높았다.

반면 백신·검사·격리 휴가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었냐는 질문에 ‘그렇다’는 답변은 남성(68.0%)이 여성(53.4%)보다 14.6% 포인트 높았다. 코로나19 확진일 때 ‘무급 휴가·휴직’으로 근무가 처리된 경우는 여성이 32.4%로 남성(20.8%)보다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의 고용보험 가입률 역시 남성 84.9%, 여성 72.6%로 12% 포인트 이상 차이 났다.

직장갑질119 강은희 변호사는 “코로나19와 같은 위기 상황은 기존의 불평등을 심화시킨다”며 “여성은 여전히 남성보다 낮은 임금을 받고 일하며 실직 경험 비율도 더 높지만 사회보험 가입률은 더 낮아 남성보다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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