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폼랩스 직원 비트코인 횡령…권도형 연관 확인은 아직”

“테라폼랩스 직원 비트코인 횡령…권도형 연관 확인은 아직”

강민혜 기자
입력 2022-06-14 10:52
수정 2022-06-1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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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형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CEO). 야후파이낸스 유튜브. 2021.09.11
권도형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CEO). 야후파이낸스 유튜브. 2021.09.11
가상화폐 발행업체 ‘테라폼랩스’ 직원이 법인자금 비트코인을 횡령한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권도형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CEO)와의 연관성은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13일 기자간담회에서 “현재까지는 직원 횡령 행위와 권 CEO 간 연결성은 확인된 바 없다”고 했다.

경찰은 국내 주요 가상 화페 거래소들에 관련 자금 동결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남 본부장은 횡령 규모가 비트코인 80여개, 최소 30억원 이상이라는 언론 보도에 대해 “가상 자산이라서 흐름을 쭉 봐야 한다”며 “거래소가 국내와 연관돼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해외 거래소를 통해 움직여서 (규모를) 확정하기 어려워 계속 분석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추가로 (횡령이) 있을 수 있어서 전반적인 흐름을 보고 있다”고 했다.

경찰은 지난달 18일 테라폼랩스 직원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법인자금을 횡령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첩보를 입수한 후 가상화폐 거래소들에 관련 자금 동결을 요청하고 조사에 들어갔다.

이 사건과는 별도로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합수단)은 루나·테라USD(UST)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권 CEO와 테라폼랩스 법인 등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소·고발한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권도형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CEO). 야후파이낸스 유튜브. 2021.09.11
권도형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CEO). 야후파이낸스 유튜브. 2021.09.11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도 SEC도 권 CEO 관련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YTN이 이날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SEC는 권 CEO를 소환하기 위해 뉴욕지방법원에 의견서를 냈다. 의견서에는 SEC가 권 CEO의 암호 화폐 거래 서비스를 금융상품으로 본 판단이 담겼다.

그러나 권 CEO 측은 블록체인 환경서 자발적으로 이뤄지는 암호 화폐 거래가 수사 대상이 될 수는 없다고 미 금융당국의 소환 통보에 반발했다.

앞서 권 CEO는 지난 10일 자신의 트위터를 다시 공개 계정으로 전환하고, 루나 폭락 사태 관련 잘못된 정보가 많다며 적극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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