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김혜경 법카 의혹’ 참고인 신용카드, ‘결제 바꿔치기’에 사용됐다

숨진 ‘김혜경 법카 의혹’ 참고인 신용카드, ‘결제 바꿔치기’에 사용됐다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2-07-29 00:12
수정 2022-07-29 00:1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김혜경씨
김혜경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 배우자인 김혜경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은 뒤 숨진 채 발견된 40대 A씨의 개인 신용카드가 사건에 연루된 정황이 나왔다.

28일 수사 당국에 따르면, A씨 명의의 신용카드가 이른바 바꿔치기 목적의 사전(事前)결제에 사용됐다. A씨는 법인카드 유용의 핵심 인물인 전 경기도청 총무과 5급 배모씨의 지인으로 알려졌다.

배씨 등은 김씨의 개인 음식 값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하는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이들은 A씨의 신용카드로 음식값의 일부를 결제한 뒤 이후 이를 취소하고 다시 법인카드로 결제하는 수법을 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런 혐의를 두고 최근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A씨는 참고인 조사 이후인 지난 26일 수원시 영통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으나, 약물 검사 등 정밀 부검 결과와 수사 내용 등을 종합해 사망 원인을 최종 판단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신용카드 연관 여부 등 사건과 관련한 사항은 아무것도 말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