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세 최고령 박사 만난 오세훈 “희망의 롤모델”

92세 최고령 박사 만난 오세훈 “희망의 롤모델”

장진복 기자
장진복 기자
입력 2023-03-14 01:23
수정 2023-03-14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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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감동 어르신 6명 초청 간담회
봉사·예술·학문 활동… 나이 극복
오 시장 “아름다운 노년 배운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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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9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인생감동 어르신’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윗줄 맨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종윤씨, 오 시장, 변창수·유선진·이복계·이상숙·홍경석씨.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9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인생감동 어르신’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윗줄 맨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종윤씨, 오 시장, 변창수·유선진·이복계·이상숙·홍경석씨.
서울시 제공
‘치매환자 도우미, 병원 목욕봉사, 공원 청소….’

15년여 동안 1만 6000시간이 넘는 자원봉사를 한 홍경석(76)씨의 이번주 일정은 봉사로 빼곡히 채워져 있다. 한국가스안전공사에서 31년 근무했던 홍씨는 지난 2008년 퇴직한 뒤 현재까지 장애인, 환자, 노인 등 우리 주변의 이웃들을 돕고 있다.

홍씨는 1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가스공사 근무 경력을 살려 독거어르신들을 보살필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독거어르신들을 위해 전등을 달거나 문고리, 방충망 등을 고쳐 줘 ‘맥가이버’로 불린다고 한다. 홍씨는 “강동구에 혼자 사는 어르신 집들 대부분이 이 맥가이버의 손을 거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웃었다.

홍씨를 비롯한 ‘인생 감동 어르신’ 6명은 지난 9일 오세훈 서울시장으로부터 오찬 간담회에 초청받았다. 나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선한 영향력을 펼쳐 가는 어르신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85세가 되던 해 쓰러진 남편을 재가 간병하고 그 이야기를 수필집으로 펴낸 유선진(87)씨도 그 주인공이다. 유씨는 “아픈 남편을 돌본 게 칭찬받을 일은 아닌데 그 이야기를 책으로 펴내 공감을 자아내고 누군가의 일상에 변화를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각자 걸어온 길과 미래를 응원하면서 삶의 지혜를 나눴다.

이 밖에 후배 시민들에게 따뜻한 본보기가 된 ▲국내 최고령 박사 이상숙(92)씨 ▲어르신 문화예술 자원봉사자 이복계(91)씨 ▲시니어 취업을 돕는 변창수(68)씨 ▲열정적인 ‘시니어 활동러’ 김종윤(67)씨 등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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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은 “아름다운 노년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운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초고령 사회로 가는 우리에게 (이 어르신들이) 바로 희망의 롤모델”이라고 치켜세웠다.
2023-03-14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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