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돌봄청년’ 서울에만 900명… 60%가 경제적 어려움 시달려

‘가족돌봄청년’ 서울에만 900명… 60%가 경제적 어려움 시달려

박재홍 기자
박재홍 기자
입력 2023-04-20 01:53
수정 2023-04-20 01:5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시, 사회 진출 등 지원기반 마련

이미지 확대
“아버지께서 정신질환을 앓고 계신데 저보다 몸집이 커서 흥분하시면 제압이 어려워요.”(가족돌봄청년 여성 김모씨)

서울시에 장애 등의 문제를 가진 가족을 돌보는 14~34세 ‘가족돌봄청년’이 900명이 있다는 조사결과가 처음 나왔다. 시는 이들에 대한 지원기반을 위한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가족돌봄청년 실태조사 결과 900명의 가족돌봄청년을 발굴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서울 거주 14~34세 청년·청소년 298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서울에서 가족돌봄청년에 대해 이 같은 규모로 조사를 실시한 것은 처음이다. 가족돌봄청년이란 서울시 ‘가족돌봄청년 지원에 관한 조례’상 ‘장애, 정신 및 신체의 질병 등 문제를 가진 가족을 돌보고 있는 14~34세 사람’을 뜻한다. 가족 중 돌봄 대상자는 (외)할머니(28.2%, 229명)가 가장 많았고, 아버지(26.1%, 212명), 어머니(25.5%, 207명) 순이었다. 돌봄 대상자가 여러 명이 있는 경우도 있었다. 중·고등학생과 학교밖청소년은 조부모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가족돌봄청년들은 돌봄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과 주거비 부담을 가장 크게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가족돌봄청년들의 60.6%는 본인의 주관적 경제상황을 어렵다(매우 어려움 22.0%, 어려운 편 38.6%)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가족돌봄청년을 복지 대상으로 제도권 내에 편입하고, 발굴·정책연계·지원·사례관리 등 단계별로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동 골목 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7일 북가좌동 골목 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는 서울신용보증재단 손명훈 서대문지점장, 박정수 회장 등 상인회 관계자, 정재원 동장 등이 함께했다. 이번 총회는 북가좌2동 먹자골목의 상인들이 힘을 모아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받기 위한 첫걸음이었다. 무더위와 휴가철로 인해 상인들의 참석이 저조하여 아쉬움이 있었지만, 상인들은 골목상권 활성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골목상권 구획화 및 육성지원 사업은 정책 사각지대에 놓인 골목상권을 상권 단위로 체계적으로 구획화하고, 골목형상점가 지정을 통해 상권 활성화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골목형 상점가란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 제2조제2호의2에 따라 소규모 점포들이 일정 구역에 밀집된 지역으로, 전통시장이나 일반 상점가로 지정되기 어려운 골목상권을 보호하고 지원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2000㎡ 이내의 면적에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점포가 30개 이상(서대문구는 25개) 밀집하여 있는 구역을 말한다. 골목형상점가 지정 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가맹이나 정부 및 지자체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동 골목 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 참석

김상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서울시는 가족돌봄청년이 성장을 위한 시기에 돌봄 부담에서 벗어나 사회관계망 안에 편입되고 건실한 사회인으로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유관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지속적으로 발굴·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3-04-20 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