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행 전날 이재명 습격범 데려다 준 외제차 있었다…참고인 조사

범행 전날 이재명 습격범 데려다 준 외제차 있었다…참고인 조사

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입력 2024-01-06 11:49
수정 2024-01-10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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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 신분 전환 안 해…공범 가능성은 작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구속된 김모(67)씨를 범행 전날 외제차에 태워 숙소까지 데려다 준 A씨를 경찰이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6일 경찰 관계자는 “차주를 불러 조사를 끝냈다”며 “조사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참고인 조사 후 차주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 대표의 지지자일 뿐, 김씨와의 공범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정당국 등에 따르면 김씨는 범행 전날인 1일 충남 아산에서 고속철도(KTX)를 타고 부산역에 도착한 뒤 경남 봉하마을, 양산 평산마을, 울산역, 부산역을 거쳐 같은날 오후 부산 가덕도에 도착했다.

이 대표 방문지를 미리 답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

김씨는 1일 오후 8시쯤 부산 가덕도에서 10여㎞ 떨어진 경남 창원 용원동의 한 모텔에 투숙했는데, 이 대표의 지지자 A씨가 본인의 외제차로 김씨를 데려다 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김씨는 “처음 만난 이 대표 지지자의 차를 타고 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 아산에 거주해 부산 지리에 어두운 김씨가 이 대표를 응원하러 온 다른 지지자를 만나 차를 얻어 탔을 개연성이 있다.

모텔에서 하룻밤을 잔 김씨는 2일 택시를 타고 범행 장소인 가덕도 대항전망대로 향했고, 지지자로 행세하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김 씨 진술과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증거 추출) 조사,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토대로 전체 범행 동선과 공범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현재까지 김씨 공범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은 구속된 김씨에 대해 추가 조사를 벌여 다음 주 중 범행 동기 등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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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 응시하는 이재명 급습 피의자
정면 응시하는 이재명 급습 피의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찌른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피의자 김모씨가 4일 오후 부산 연제구 연제경찰서에서 나와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걸어가고 있다. 2024.1.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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