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산업단지 내 이륜차 전동화 추진… 배터리 교환 충전소 구축

울산 산업단지 내 이륜차 전동화 추진… 배터리 교환 충전소 구축

박정훈 기자
박정훈 기자
입력 2024-06-03 17:40
수정 2024-06-03 17:4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3일 울산시, 환경부, HD현대중, LG에너지솔루션, 사이클로이드 등 협약체결

이미지 확대
3일 오후 HD현대중공업 미디어룸에서 울산시, 환경부, HD현대중공업 등 관계자들이 ‘산업단지 내 이륜차 전동화 전환’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제공
3일 오후 HD현대중공업 미디어룸에서 울산시, 환경부, HD현대중공업 등 관계자들이 ‘산업단지 내 이륜차 전동화 전환’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제공
울산 산업단지 근로자들이 출퇴근에 이용하는 이륜차가 전기 이륜차로 바뀐다. 산업단지 내 이륜차 전동화 사업은 전국 처음으로 울산에서 추진된다.

울산시는 3일 HD현대중공업 미디어룸에서 환경부, HD현대중공업, LG에너지솔루션, 사이클로이드와 ‘산업단지 내 이륜차 전동화 전환’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 참여 기관들은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출퇴근용 이륜차를 2025년까지 1000대 이상, 2030년까지 6000대 이상 전기 이륜차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환경부와 LG에너지솔루션은 울산미포국가산단 인근 6곳 등 올해 울산지역 내 10곳에 배터리 교환형 이륜차 충전소를 설치한다. 배터리 교환형 충전소는 전기 이륜차 가장 큰 단점인 충전 시간 대비 주행거리가 짧다는 점을 상쇄하는 방안이다.

HD현대중공업은 업무용 내연 이륜차를 선제적으로 전기 이륜차로 바꾸고 전기 이륜차를 이용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현재 울산에서 등록된 이륜차는 6만 5270대다. 이 가운데 30%인 1만 9877대가 미포국가산단 내 HD현대중공업 노동자들이 출퇴근에 이용하는 이륜차로 추산된다.

울산시는 배터리 교환형 충전시설이 설치되면 1기당 8개의 배터리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고, 3분이면 교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배터리 이용료는 휴대폰 데이터처럼 용량이나 교체 횟수에 따라 요금제를 선택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전기 이륜차 제작 원가의 40%가량을 차지하는 배터리를 빼고 차체만 구매해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며 “이번 사업으로 산단 근로자들의 전기 이륜차 운행이 늘어나 지역 대기질과 생활환경 개선, 온실가스 감축효과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