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청각·언어장애인 1193명 위한 쉼터 열었다

용산구, 청각·언어장애인 1193명 위한 쉼터 열었다

김민석 기자
김민석 기자
입력 2024-06-05 14:55
수정 2024-06-05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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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통역센터 확장…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병원·은행서 영상통화로 의사소통 돕는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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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영(오른쪽) 서울 용산구청장이 지난 3일 용산구 농아인 전용 쉼터 개소식에 참석해 축사를 건네고 있다. 용산구 제공
박희영(오른쪽) 서울 용산구청장이 지난 3일 용산구 농아인 전용 쉼터 개소식에 참석해 축사를 건네고 있다.
용산구 제공
서울 용산구는 지난 3일 용산구 장애인커뮤니티센터 4층에 ‘용산구 농아인 전용 쉼터’를 열었다고 5일 밝혔다. 쉼터는 청각 및 언어장애가 있는 농아인들의 전용 여가 공간으로 마련된 것이다.

용산구 등록 장애인 7093명 중 청각 및 언어장애인은 1193명으로 16.82%에 달한다. 용산구는 농아인이 장애 특성상 소통에 ‘수화’라는 특별한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일반 복지시설을 이용하는 데 제약이 커 별도 공간 마련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구는 전용 쉼터 개소식을 3일 농아인의 날을 맞아 열었다.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실내 체육 프로그램(한궁, 슐런 등), 원예 및 공예교실 등을 운영한다. 확장된 수어통역센터에서 기존보다 편리하게 상담이 가능해졌다.

생활지원서비스도 제공한다. 청각·언어 장애인이 병원이나 은행 등을 방문했을 때 의사소통을 어려워하는 상대방과 영상 통화로 연결해 소통할 수 있게 도와주는 서비스다.

비장애인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미르메 수어통역교실도 운영한다. 농아인을 이해하고 농문화(聾文化)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농아인을 위한 전용 쉼터 제공을 통해 작은 위안을 드릴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우리 구는 장애인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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