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천주교 초석’ 진 야고보, 순교정신 기린다

‘삼척 천주교 초석’ 진 야고보, 순교정신 기린다

김정호 기자
김정호 기자
입력 2024-07-02 12:51
수정 2024-07-02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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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터에 동상·벽화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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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삼척시와 천주교 성내동성당이 진 야고보 신부의 순교 정신을 기리기 위해 건립한 벽화. 삼척시 제공
강원 삼척시와 천주교 성내동성당이 진 야고보 신부의 순교 정신을 기리기 위해 건립한 벽화. 삼척시 제공
강원 삼척에 천주교 초석을 놓은 고(故) 진 야고보(본명 제임스 매긴) 신부의 순교 정신을 기리기 위한 동상과 벽화가 세워졌다.

삼척시는 천주교 성내동성당과 함께 자원동 하천변 740㎡ 부지에 진 야고보 신부 순교터를 조성했다고 2일 밝혔다. 순교터는 진 야고보 신부 동상과 벽화로 이뤄졌다. 동상은 전신상이고, 높이는 기단 0.4m를 포함 1.9m이다. 벽화는 진 야고보 신부의 일대를 담고 있고, 길이는 105m이다. 시는 순교터 부지를 제공했고, 성내동성당은 동상, 벽화를 제작했다.

시와 성내동성당은 오는 4일 순교터에서 동상 제막식과 축복식을 개최한다.

진 야고보 신부는 1911년 11월 15일 미국 몬태나주에서 태어났고, 1936년 한국에 온 뒤 광주, 홍천 등에서 활동했다. 일제강점기인 1941~1942년 감옥에 감금되고, 가택연금 조치를 받기도 했다. 1949년 천주교 삼척본당을 설립한 진 야고보 신부는 1950년 6월 25일 한국전쟁이 발발한 뒤 피난 가지 않고 성당을 지키다 같은 해 7월 4일 자원동 하천변에서 북한군 손에 순교했다.

박수옥 시 문화홍보실장은 “진 야고보 신부는 종교인으로서의 소임을 다했고, 특히 아이들을 대상으로 사랑을 베풀고 빈민 구제에도 앞장서 명망이 높았다”며 “진 야고보 신부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순교터를 정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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