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경증환자 응급실 진료비 본인부담률 90%로 쑥

오늘부터 경증환자 응급실 진료비 본인부담률 90%로 쑥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4-09-13 17:57
수정 2024-09-13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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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국민건강보험법 시행규칙 개정령 시행

50~60%→90% 진료비 부담 늘려
중증환자 제때 진료 받게 과밀화 방지
차관 “소폭은 효과 적어 과감히 할 예정”
“취약층, 아파도 참아 위급상황 나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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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경증환자 응급의료센터 본인부담금 인상
오늘부터 경증환자 응급의료센터 본인부담금 인상 정부가 비응급·경증 환자의 권역응급의료센터 등 응급실 진료비 본인부담률을 90%로 인상한 13일 오전 서울 시내 한 권역응급의료센터에서 환자가 이송되고 있다. 2024.9.13 연합뉴스


비응급·경증 환자의 권역응급의료센터 등 응급실 진료비 본인부담률이 13일부터 현행 50~60% 수준에서 90%로 껑충 뛰었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국민건강보험법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이 시행됐다고 13일 밝혔다.

개정 시행규칙에 따르면 응급환자 중증도 분류기준에 따른 경증응급환자가 권역응급의료센터·권역외상센터·지역응급의료센터 등의 응급실을 이용하는 경우 응급실 진료비의 본인부담률은 90%로 이전보다 더 많은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이는 중증응급환자가 제때 진료받을 수 있도록 응급실 과밀화를 방지하고 한정된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려는 것이라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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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수 2차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주재
박민수 2차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주재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이 6일 서울 서초구 국제전자센터에서 열린 2024년 제17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2024.9.6 보건복지부 제공


앞서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브리핑에서 “경증이나 비응급환자의 (응급실) 트래픽을 최소화할 필요는 있다”면서 “소폭으로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워 좀 더 과감하게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차관은 “중등증 이하, 경증의 경우 지역병원에 가도 상급병원에 가는 것 이상으로 훨씬 서비스의 질이 좋다는 이런 인식이 확산하면 환자가 (대형병원에) 쏠리는 것을 막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다른 대안 없이 무조건 경증환자 부담금을 올리면 의료비가 부담되는 취약 계층을 중심으로 아파도 참다가 위급해지는 사람이 나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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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병원 응급실 상황은?
원자력병원 응급실 상황은? 12일 오후 서울 노원구 한국원자력의학원 원자력병원에서 한 간호사가 이동하고 있다. 2024.9.12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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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의료 등 비상진료 대응 관련 브리핑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 대응 관련 브리핑 정윤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이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 대응 관련 브리핑에서 응급실 운영 현황 등을 브리핑하고 있다. 2024.9.13
연합뉴스


“대형병원 응급실 이용환자 80%가
지역응급의료기관 분산 가능 환자들”
지난 3일 복지부는 추석 연휴 응급의료 이용 관련 간담회에서 경증이나 비응급환자가 불필요하게 대형병원 응급실을 찾는 경우가 많다며 대형병원 대신 인근 병의원을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정통령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대형병원) 응급실 방문환자 1만 8000명 중 중증이라고 말하는 한국형 중증도 분류체계(KTAS) 1~2에 해당하는 환자는 15~20% 미만이고 나머지 80%는 지역응급의료센터나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분산이 가능한 환자들”이라면서 “의사 집단행동 초창기에는 국민이 불편을 감수하고 응급실 이용을 자제해줬는데 최근 환자 수가 평시와 같은 수준으로 다시 늘어나면서 힘든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정 정책관은 연휴에는 환자가 평시 대비 1.6배, 주말에는 1.2배 정도 증가한다며 다가올 추석 연휴에 경증 환자는 당직 병의원을 찾아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혜지 서울시의원, 묘곡초 정문 환경개선 및 노후 울타리 교체 완료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의정 활동 중인 김혜지 의원(국민의힘, 강동1)은 18일 학교 정문 옆 수목 정비와 울타리 교체 공사를 마친 묘곡초등학교를 방문해 교장 선생님과 함께 안전하게 개선된 학교 환경을 확인했다. 1985년 개교한 고덕1동 묘곡초등학교(교장 김봉우)는 “즐거운 배움으로 함께 성장하는 묘곡”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1300여 명의 초등학교 학생들이 생활하고 있는 교육의 터전이다. 개교 후 40년이 경과해 많은 시설물이 노후됐고 주기적인 보수가 필요하지만 예산 부족으로 적기 보수가 어려운 실정이었다. 특히 정문 옆 큰 수목들이 시야를 가려 아이들이 위험했고 학교 울타리는 철물이 날카롭게 돌출돼 학생들이 다칠 위험이 있었다. 김 의원은 서울시의회 3기 예산결산특별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학교 측의 긴급한 요청을 받고 필요한 예산이 편성되도록 서울시교육청과 협의해 1억 5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하게 됐다. 이번 공사로 학교의 정문 및 후문의 수목 정비와 아스콘 재포장, 미끄럼 방지 포장을 했고 노후 울타리는 디자인형 울타리 24m와 창살형 울타리 315m로 교체 설치했다. 또한 조경 식재 144주와 고덕아이파크와 접한 부지 수목 정리도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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