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국회에 등장한 촛불…전국 곳곳에서 퇴진 촉구 집회

광화문, 국회에 등장한 촛불…전국 곳곳에서 퇴진 촉구 집회

김우진 기자
입력 2024-12-04 21:33
수정 2024-12-04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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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 측 추산 1만명 참석, 충돌 없이 해산
전국 곳곳에서 촛불 집회 열려, 8년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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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퇴진 외치는 참석자들
윤석열 퇴진 외치는 참석자들 4일 오후 서울 동화면세점 앞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주최로 열린 ‘내란죄 윤석열 퇴진! 시민촛불’에서 참가자들이 촛불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해제된 4일 시민들은 전국 주요 도시의 광장에서 다시 촛불을 들었다. 전국 동시다발 촛불집회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인 2016년 이후 8년만이다.

민주노총·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이날 오후 6시부터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윤석열 퇴진 시민대회’를 열었다. 집회에는 노인, 대학생, 부모님과 손을 잡고 온 가족, 교복을 입은 학생까지 다양한 시민들이 참석했다. 주최 측 추산 1만명이 모인 집회에서 시민들은 “윤석열은 퇴진하라”, “국민이 승리했다”, “퇴진광장을 열어내자”, “국민주권 실현하자” 등 구호를 외쳤다.

고등학생 동생과 함께 집회에 참석한 고려대 학생 안수민(19)씨는 “오늘 교수님들이 시국선언을 하신 용기에 감동을 받아 오게 됐다”며 “터무니없는 비상계엄 선포 이후 이대로 가만히 있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윤미옥(47)씨는 “비상식적인 계엄령 선포를 보고 하루 종일 갑갑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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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 촉구 촛불집회
강릉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 촉구 촛불집회 강릉지역 노동 및 시민단체, 정당 등이 참여하고 있는 ‘불법계엄 내란죄 윤석열탄핵 강릉비상행동’의 회원과 시민들이 4일 오후 강릉 월화거리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열고 있다.
강릉 연합뉴스


이들은 집회가 끝난 뒤 용산 대통령실까지 행진하다 남영역 인근에서 행진 신고 시간이 종료되자 별다른 충돌 없이 해산했다. 촛불집회는 5일 오후 6시에도 같은 장소에 열릴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주최로 국회 앞에서 열린 촛불문화제에도 3000명(주최 측 추산)의 시민들이 모였다. 이들은 국회 본청 앞 계단에 모여 ‘내란행위 즉각수사’, ‘윤석열은 사퇴하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윤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 방주은(19)씨는 “한 사람이라도 동참하면 지금의 사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참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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