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25년째’…전주 ‘얼굴 없는 천사’의 선행

[포토] ‘25년째’…전주 ‘얼굴 없는 천사’의 선행

입력 2024-12-20 11:10
수정 2024-12-2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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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이맘때면 주민센터 앞에 거액을 놓고 사라지는 전북 전주의 ‘얼굴 없는 천사’가 올해도 어김없이 나타났다. 벌써 25년째다.

20일 전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6분께 전주시 노송동주민센터에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그는 이름도 신분도 밝히지 않았다.

노송동주민센터는 현재 액수를 확인 중이다.

이로써 이름도, 직업도 알 수 없는 얼굴없는 천사의 선행은 2000년 4월 초등학생을 통해 58만4000원이 든 돼지저금통으로 시작된 후 25년째 이어지게 됐다.

특히 2019년에는 노송동주민센터 인근에 놓고 간 6000여만원의 성금이 도난당하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으나 천사의 선행은 멈추지 않았다.

전주시는 그의 뜻에 따라 보내준 성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한 후 지역의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등 소외계층을 위해 사용한다.

그렇게 얼굴없는 천사가 조용히 놓고 간 성금으로 연말에 불우 이읏돕기에 쓰인 돈만해도 현재까지 누적 기부액은 9억6479만767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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