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돌과 정원 만남’ 화순군 역사문화 상징 기대
고인돌정원 내달부터 조성 시작…올해 준공 목표


화순군 ‘고인돌 정원’ 조성 계획. 화순군 제공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전남 화순군 고인돌 유적지에 대규모 공원이 들어선다.
30일 화순군은 총사업비 69억 원을 들여 도곡면 효산리 일원 7만 9000㎡에 ‘고인돌 정원’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 지역은 고인돌 유적지로 진입하는 공간으로 지금은 농경지다.
화순군은 고인돌이라는 문화 자원과 연계한 유일한 지방 정원으로 ‘역사 문화 도시 화순’을 부각하는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또 고인돌 정원을 진입 마당과 축제가 펼쳐지는 생태연못, 수국갤러리, 들꽃마루 등 4개의 공간으로 구분해 공간마다 고인돌 풍경과 어울리게 바위를 테마로 한 특화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고인돌 유적지로 들어가는 진입 마당은 화강석 돌길로 꾸밀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같은 장소에서 가을꽃 축제를 열어 정원 가능성을 미리 가늠했다.
수국갤러리는 고인돌군의 유례를 생각해보는 경관 쉼터로 조성된다.
관청 바위란 ‘원님이 내려다보며 관청 일을 처리했던 바위’라는 뜻이다.
구릉의 자연 지형을 이용해 축제가 열리는 잔디마당을 내려다볼 수 있는 축제의 언덕도 이곳에 만들어진다.
화순군은 고인돌 정원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주변 7만7000㎡도 정원으로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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