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국현씨 부부가 7일 가족들과 보은군청을 방문해 고향사랑기부금 650만원을 기탁했다. 보은군 제공.
3대가 함께 충북 보은군에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했다.
보은군 탄부면에서 건설회사를 운영중인 이국현(74)씨 부부가 7일 가족들과 보은군청을 방문해 고향사랑기부금 650만원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이들의 아들 부부(4명), 손자·손녀(4명)도 참여했다.
3대가 수십만∼수백만원씩을 단체 기부한 것이다. 보은군에 가족 전체가 고향사랑기부금을 낸 것은 처음이다.
이씨는 자신의 주소지에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하지 못하는 규정 때문에 경기도에 주소를 둔 아내 이름으로 기부했다. 아들 부부 주소지도 경기도다.
이씨의 고향 사랑은 남다르다.
보은군이 청주공항~보은~김천 간 철도 유치를 위해 서명운동을 전개하자 1001명 서명을 받아 군에 전달했다.
이씨는 “가족 3대가 함께 고향 발전을 위해 마음을 모을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고향의 미래를 위한 작은 노력이 모여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재형 군수는 “3대 가족이 함께한 고향사랑기부금과 철도유치 서명부가 보은 발전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기부자들의 노력이 지역에 큰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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