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인 줄 알았는데… 국산으로 둔갑한 중국산 파크골프채 90억원어치 적발

국산인 줄 알았는데… 국산으로 둔갑한 중국산 파크골프채 90억원어치 적발

이영준 기자
이영준 기자
입력 2025-03-07 18:10
수정 2025-03-08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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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본부세관, 중국산 파크골프채 적발
중국서 부품 수입해 국산과 조립해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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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으로 거짓 표시된 중국산 파크골프채. 2025. 3. 7. 관세청 제공
국산으로 거짓 표시된 중국산 파크골프채. 2025. 3. 7. 관세청 제공


중국산으로 둔갑해 판매된 중국산 파크골프채가 세관 당국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원산지를 국산으로 거짓 표시하거나 중국산 원산지 표시를 제거한 뒤 판매한 사례들로 파악됐다.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은 수입 파크골프채를 상대로 원산지 표시 위반 행위를 집중 단속한 결과 시가 90억원 상당의 물품을 적발했다고 7일 밝혔다.

중국에서 주요 부품을 수입해 국산 부품과 조립한 뒤 국산으로 속여 파는 사례가 가장 많았다. 대외무역관리규정 제86조에 따르면 수입 원료를 사용한 국내 생산 물품은 국내 제조원가 비율이 일정 비율(51%)을 초과해야 국산으로 판매할 수 있다. 하지만 일부 업체는 기준이 미달했는데도 원산지를 국산으로 표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에서 파크골프채 구성품 전부를 수입해 국내에서 단순 조립 과정만 거친 상품에는 ‘중국산’ 표시가 붙어야 한다. 하지만 일부 업체는 중국산 원산지 표시를 제거한 뒤 국산인 것처럼 속여 판매했다.

서울세관은 수요가 늘고 있는 물품에 대한 원산지 표시 위반 행위를 지속해서 단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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