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하늘양 살해 40대 여교사 구속… 신상공개 여부 조만간

故하늘양 살해 40대 여교사 구속… 신상공개 여부 조만간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5-03-08 19:43
수정 2025-03-09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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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26일만에 구속… 法 “도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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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대전서부경찰서에서 첫 대면조사를 마친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명모(40대)씨가 경찰 승합차를 타고 유치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3.7 뉴스1
7일 오후 대전서부경찰서에서 첫 대면조사를 마친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명모(40대)씨가 경찰 승합차를 타고 유치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3.7 뉴스1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8살 김하늘양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여성 교사가 사건 발생 26일 만에 구속됐다.

대전지법은 8일 오후 3시 살인 혐의를 받는 명모(40대)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후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다.

이로써 명씨는 사건 발생 25일 만에 체포돼 하루 뒤 구속됐다.

명씨는 이날 영장실질심사에 특별한 사유 없이 불출석 의사를 밝히고 출석하지 않았다.

명씨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서 경찰은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신상 공개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대전서부경찰서 전담수사팀은 전날 오전 9시 50분쯤 대전의 한 대학병원 중환자실에 입원 중인 명씨의 신병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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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대전서부경찰서에서 첫 대면조사를 마친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명모(40대)씨가 조사실을 나오고 있다. 경찰들이 명씨를 유치장에 입감하기 위해 이동시키고 있다. 2025.3.7 뉴스1
7일 오후 대전서부경찰서에서 첫 대면조사를 마친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명모(40대)씨가 조사실을 나오고 있다. 경찰들이 명씨를 유치장에 입감하기 위해 이동시키고 있다. 2025.3.7 뉴스1


범행 직후 자해로 정맥이 절단된 명씨는 수술을 받은 뒤 줄곧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었다.

서부경찰서로 이송된 명씨는 범행 동기, 경위에 대해 집중 조사를 받았다.

명씨는 전담수사팀의 질문에 담담하게 답변하며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명씨는 지난달 10일 오후 5시 50분쯤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 건물 2층 시청각실에서 김양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손과 발에 자상을 입은 김양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명씨는 의식이 있는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사건 당일 오후 9시쯤 수술을 받기 전 경찰에 자신의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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