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황령산 전망대·케이블카 조성사업 본궤도… 이르면 올연말 착공

부산 황령산 전망대·케이블카 조성사업 본궤도… 이르면 올연말 착공

구형모 기자
입력 2025-07-16 14:28
수정 2025-07-1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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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황령산 전망대 조감도. 대원플러스 그룹 제공
부산 황령산 전망대 조감도. 대원플러스 그룹 제공


부산시가 16일 황령산 유원지에 전망대와 케이블카를 조성하는 사업에 대한 실시계획인가를 확정, 고시했다. 이로써 20여년간 표류해 온 황령산 개발 계획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이 사업은 황령산 정상에 봉수대를 형상화한 높이 125m 전망대를 만들고 , 전망대와 부산진구 전포동 황령산레포츠공원을 잇는 길이 539m의 케이블카를 설치하는게 골자다.

대원플러스그룹 소속 세인개발이 시행을 맡아 이르면 올 연말 착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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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령산 봉수전망대 예상도. 부산시 제공
황령산 봉수전망대 예상도. 부산시 제공


봉수전망대를 건립하는 데는 3년6개월~4년 가량 소요될 전망이다.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데는 2년가량 걸릴 것으로 추산된다.

대원플러스그룹은 착공 전에 사업지 부근 TV방송 3사 송신탑의 전파 간섭 문제 해결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1단계 케이블카에 이어 전망대와 부산 남구 스노우캐슬을 잇는 길이 2.2㎞ 케이블카 추가 조성을 위한 재심의 신청 절차도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봉수전망대와 1·2단계 케이블카 조성, 스노우캐슬 개발 등에 총 사업비 2조2000억 원이 드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부산을 대표하는 관광 랜드마크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 사업의 직·간접적인 고용창출 효과는 4만6000여명으로 추산됐다.

황령산 개발사업은 그간 재정확보 문제와 시민·환경단체 반대 등으로 표류했다.

부산시가 2004년 황령산에 아시아 최고 높이 아시아드타워 건립을 계획했다가 무산됐다.

2012년과 2017년에도 잇따라 황령산 종합관광개발계획을 수립해 전망대 설치를 추진했으나 백지화됐다.

이후 부산시는 대규모 민간투자 유치를 통해 재정 부담을 더는 방식으로 사업을 재추진했다.

지난 4년간 도시공원위원회 자문,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환경영향평가, 교통영향평가, 건축심의 등 절차를 밟았고 이날 고시됐다.

최삼섭 대원플러스그룹 회장은 “해안과 산, 도심 경관을 모두 아우르는 세계적인 수준의 관광자원을 만들어 부산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관광·레저산업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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