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화분 밑에 숨겼나?’

[포토] ‘화분 밑에 숨겼나?’

입력 2025-08-26 14:43
수정 2025-08-26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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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10시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대 인근 빌라촌.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가운데 ‘마약류 불법 유통 단속반’ 18명이 주택가를 샅샅이 뒤지며 단속에 나섰다.

서울시, 한국외대, 동대문경찰서, 동대문보건소로 구성된 합동 점검반이다.

이들은 두꺼운 장갑을 낀 채로 큰 화분을 밑을 살피고 계량기함과 전기 차단기 내부, 계단 난간 봉과 바닥 사이 틈, 에어컨 실외기와 벽 사이를 살폈다.

손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빌라 외벽 보일러 연통은 카메라가 달린 내시경 기구를 집어넣어 점검했다.

점검은 최근 확산하는 일명 ‘던지기’ 수법을 집중적으로 차단하는 데 중점을 뒀다.

던지기란 판매자가 마약을 특정 장소에 미리 은닉하면 구매자가 이를 찾아가는 방식으로, 청년층 생활권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수법이다.

주요 은닉처는 주민과 학생의 생활 반경 내 시설물로 에어컨 실외기, 계량기함, 화단, 전신주, 전기 차단기 등이 대표적이다.

서울시는 이날부터 오는 9월 30일까지를 마약 집중 점검 기간으로 정하고, 자치구·경찰·대학과 협력해 마약 유통 점검을 실시한다.

시는 이후에도 유관기관과 협력해 마포구 홍익대 일대, 동작구 중앙대 일대, 광진구 건국대 일대 등으로 점검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SNS를 통해 퍼지는 마약 판매 광고를 적발해 플랫폼에 차단을 요청하고, 글로벌 플랫폼에 선제적 차단 시스템 구축을 요구했다.

시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특정 플랫폼을 조사한 결과 마약류 판매 게시글은 162건이었으며, 이 중 123건(약 76%)이 마약류 명칭을 직접 사용했다.

이에 시는 최소한 마약류 명칭이 포함된 게시물만이라도 게시되지 않도록, 글로벌 플랫폼에 공문을 보냈다.

수요 억제를 위한 예방 활동도 강화한다.

시는 마약류 모형, 교육 패널, 퀴즈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 ‘마약 예방 캠페인 키트’를 10개 자치구에 제공해 대학 캠퍼스에서 실효성 있는 예방 활동이 추진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청년층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한 온오프라인 캠페인도 병행한다.

시는 버추얼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와 협력해 제작한 마약 예방 캠페인 영상을 도심 전광판에 송출하고, 이를 활용한 오프라인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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