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제주 해녀문화의 전통을 잇는 ‘제주해녀축제’가 20일 개막했다.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제주해녀축제는 ‘숨비소리, 위대한 해녀들의 이야기’란 주제로 21일까지 이틀간 제주시 구좌읍 해녀박물관 일대에서 열린다.
축제는 이날 비 오는 궂은 날씨 속에도 해녀들의 거리행진을 시작으로 개막을 알렸다.
이어 해녀박물관 주 무대에서는 하도해녀합창단의 식전 공연, 해녀축제 개막식과 해녀의 날 기념식, 고산해녀합창단의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이틀간 진행되는 축제 기간 해녀들이 참여하는 물질경연 3종과 해녀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불턱토크쇼 등이 열린다.
구좌읍 동부국민체육센터 실내수영장에서는 해녀경연 프로그램 해녀파트너 찾기, 소라보물 찾기 등이 펼쳐진다.
또 방문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딥다이브 코리아’ 영상 상영, ‘해녀 가상현실(VR) 체험’, ‘해녀마블 제주여행’, ‘해녀스튜디오’ 등 현대 기술과 결합한 이색적인 해녀문화 체험 행사도 진행된다.
이와 함께 해녀항쟁 깃발체험, 숨비소리 쓰담 달리기(플로깅), 해녀물질, 바릇잡이 체험, 어린이사생대회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준비됐다.
전시행사로는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하는 해녀박물관 투어, ‘제주-경북 해양문화협력 및 교류행사’, ‘해녀 바당 작품전’이 해녀박물관에서 진행된다. 산지천 갤러리에서는 ‘나의 어머니, 제주해녀’ 사진전이 열린다.
올해 축제에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구좌지역 상점에서 2만원 이상 구매한 영수증을 제시하면 캡슐 뽑기를 통해 경품을 지급하는 이벤트와 지역상점 방문 후 큐알(QR)코드를 인식하면 경품을 주는 보물찾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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