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민에게 돌아온 ‘캠프롱’

원주시민에게 돌아온 ‘캠프롱’

김정호 기자
김정호 기자
입력 2025-11-10 14:57
수정 2025-11-10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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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떠난 지 15년만…시민공원 탈바꿈
국립과학관 이어 미술관·체육센터도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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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원주 캠프롱 시민공원에 있는 국립강원전문과학관 전경. 원주시 제공
강원 원주 캠프롱 시민공원에 있는 국립강원전문과학관 전경. 원주시 제공


강원 원주 태장동에 있는 옛 미군기지인 캠프롱이 시민 품으로 돌아왔다.

원주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396억원을 들여 캠프롱 부지에 지은 국립강원전문과학관이 지난 7일 문을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국립강원전문과학관은 2만4000㎡ 부지에 지상 3층 연면적 7500㎡로 건립됐다. 강원지역 최초 국립과학관이자 제1호 전문과학관이다. 바이오 코드(Bio Code)와 메디컬 코드(Medical Code)를 주제로 생명현상의 신비와 인체 구조, 질병의 비밀과 의료 과학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시물로 꾸려졌다. 국립강원전문과학관은 아동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과 과학문화 행사도 개최하며 과학문화 저변 확대에 기여할 계획이다.

국립강원전문과학관과 함께 캠프롱 부지에 들어서는 원주시립미술관은 이달, 태장복합체육센터는 내년 상반기 착공한다. 원주시립미술관은 지상 3층 연면적 4840㎡이고, 전시실과 수장고, 학예연구실 등으로 이뤄진다. 총사업비는 214억원이다. 2027년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원주시 관계자는 “단순히 관람하는 미술관을 넘어 지역 예술가들이 교류하고,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열린 미술관’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408억원이 투입되는 태장복합체육센터는 지상 3층 연면적 7160㎡이고, 50m 길이의 10개 레인으로 이뤄진 수영장을 비롯한 전문, 생활체육 시설로 구성된다.

지난 7월 캠프롱 부지에 착공한 청소년문화의집은 공정률 23%를 보이고 있다.

1951년 33만 4861㎡로 세워진 캠프롱에는 2010년까지 미군이 주둔했고, 이후 2019년 12월 국방부에 반환됐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지난 9월 시민을 대상으로 한 명칭 공모를 통해 캠프롱 시민공원을 새로운 이름으로 선정했다”며 “시민공원은 과거의 기억을 품고 문화, 예술, 과학, 체육이 어우러지는 원주의 일상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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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원주 캠프롱 시민공원 조감도. 원주시 제공
강원 원주 캠프롱 시민공원 조감도. 원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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