警 유실물센터 구멍… 스마트폰 263대 털려

警 유실물센터 구멍… 스마트폰 263대 털려

입력 2013-07-12 00:00
수정 2013-07-1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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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지인 경비허술 틈타 절도

경찰이 관리하는 유실물관리센터가 털리는 황당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동부지법과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8일 새벽 성동구보건소 건물에 있는 성동경찰서 유실물관리센터 창고에서 스마트폰 263대가 사라졌다. 성동서 유실물관리센터는 서울지역 일선 경찰서 31곳에 모인 유실물 가운데 귀중품을 골라 모아둔 곳이다.

경찰이 지키는 유실물센터를 턴 ‘간 큰’ 절도범은 당시 창고에서 근무한 A경사와 친분이 있던 장모(42)씨였다. 장씨는 사건 당일 A경사가 야간 근무를 하는 시간에 우연히 들른 척 유실물센터를 방문했다. 그는 A경사가 전화를 하려고 잠시 자리를 비우자 미리 준비한 자루에 스마트폰을 쓸어 담고 달아났다. 한때 중고 휴대전화 유통업에 종사했던 장씨는 유실물센터가 주인이 찾지 않은 유실물을 처리하려고 분기마다 시행하는 경매에 참여한 경험이 있어 유실물센터 구조를 파악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장씨는 범행 장면이 현장 폐쇄회로(CC)TV에 찍혀 덜미를 잡혔다. 서울동부지법 형사3단독 진광철 판사는 11일 장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200시간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2013-07-1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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