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 요구하는 교통경찰관 매달고 달린 美군무원 입건

후진 요구하는 교통경찰관 매달고 달린 美군무원 입건

입력 2013-12-17 00:00
수정 2013-12-17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서울 관악경찰서는 정지선 앞으로 튀어나온 차량을 뒤로 빼라고 요구하는 교통 경찰관을 차량에 매달고 달아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로 미 군무원 N(3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한국계 미국인인 N씨는 지난 13일 오후 6시 40분께 서울대입구 역 인근 도로에서 교통 관리 중이던 박모(40) 경사를 자신의 BMW 승용차에 매달고 60m가량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N씨의 차량은 보행자 통행에 지장을 줄 정도로 정지선 앞으로 나와 있었고, 경찰이 수차례 후진을 요구했지만 N씨는 응하지 않았다.

박 경사는 운전석 쪽 차 문을 열고 열쇠를 뽑으려 하자 N씨는 그대로 차를 출발시켰고, 박 경사는 팔과 몸이 끼인 상태로 끌려갔다. 다행히 크게 다친 곳은 없었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N씨는 경찰 조사에서 “순간적으로 당황해서 그랬다”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경찰은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규정에 따라 미군 측에 신병을 인도했으며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N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