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고속도로에서 고장으로 멈춰 선 차량의 운전자가 뒤따르던 차량에 치어 숨졌다.

25일 오전 10시 40분께 부산 기장군 기장읍 부산울산고속도로 울산 방향 장안휴게소 1㎞ 지점 2차로에서 구모(31)씨의 2.5t 트럭이 정차해 있는 진모(59)씨의 갤로퍼 승용차를 추돌했다.

이 때문에 승용차가 앞으로 튕겨 나가면서 차 앞에 서 있던 진씨를 덮쳐 진씨가 현장에서 숨졌다.

구씨도 중상을 입고 근처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진씨의 승용차가 고장으로 갑자기 멈춰 서자 진씨가 내려 차 앞에서 휴대전화기로 보험회사에 사고 접수를 하는 사이 구씨의 트럭이 추돌했다.

당시 진씨 일행 2명이 있었지만, 이들은 차 옆에 서 있었기 때문에 다행히 변을 당하지 않았다.

경찰은 구씨가 도로 중간에 서 있는 진씨의 승용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