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 고시원서 30대 취업준비생 숨진 채 발견

신림동 고시원서 30대 취업준비생 숨진 채 발견

입력 2014-03-06 00:00
수정 2014-03-06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생활고와 우울증에 시달리던 30대 취업준비생이 고시원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5일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30분께 관악구 신림동의 고시원에서 이모(31)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고시원 총무 A씨는 “이씨가 며칠 때 방에서 나오지 않는 것이 이상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방 안에서는 이씨가 피운 것으로 보이는 연탄과 함께 우울증, 대인기피증을 호소하는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고교 시절 집단적으로 따돌림당했던 기억과 더불어 따돌렸던 친구들을 거론하고 처벌을 원한다고 적었다.

이씨의 컴퓨터에는 최근 몇 달간 밀린 건강보험료를 걱정하는 메모와 최근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입사지원서 여러 편이 들어 있었다.

지방 출신인 이씨는 취업을 위해 몇 년 전 서울에 왔으며 작년 3월 이후 일정한 직업 없이 지낸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