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미 부탁받은 ‘해결사 검사’ 협박 메시지…충격

에이미 부탁받은 ‘해결사 검사’ 협박 메시지…충격

입력 2014-03-30 00:00
수정 2014-03-30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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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포폴을 투약해 물의를 빚은 방송인 에이미(32)의 부탁을 받고 성형외과 원장을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해결사 검사’ 전모 검사의 협박 문자 메시지 일부가 공개됐다.

2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2부(부장판사 이정석) 심리로 열린 첫 번째 공판에서 검찰 측은 성형외과 원장 최모 씨(43)의 검찰 진술 조서 일부를 공개했다.

최 원장은 검찰 조사에서 “에이미가 악성 고객이어서 간단히 치료만 해 돌려보낼 생각이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 원장은 전 검사로부터 “크게 실수하신 것 같네요, 각오하세요” 등의 협박성 문자를 받고 엉덩이 보형물 제거수술을 무료로 해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 수술이 잘못되면서 양 측의 감정의 골이 더 깊어졌고, 전 검사는 또다시 여러 차례 문자를 보내 재수술을 요구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전 검사는 “제대로 치료도 안하고 사람을 속이지 않나. 감찰? 해보시지요. 내 손 아니어도 당신 병원 박살내버리고 당신 구속시킬 테니 두고 봅시다. 각오하세요”는 내용의 협박성 문자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에 대해 최 원장이 에이미에게 “언론에 알리면 전 검사가 감찰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하자, 이를 전해들은 전모 검사가 흥분해 보낸 문자로 파악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전모 검사가 에이미의 청탁을 받고 최 씨를 협박해 700만 원가량의 재수술을 하게 하고 치료비 명목으로 2250만원을 받아낸 혐의로 지난 1월 구속기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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