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폭발물 소동 이번엔 여가부

또 폭발물 소동 이번엔 여가부

입력 2014-04-01 00:00
수정 2014-04-01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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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가족부 건물 등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허위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긴급 수색을 벌이는 소동을 빚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따르면 31일 오후 2시 20분쯤 광주에 사는 박모(22)씨는 “보수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서 ‘여가부 건물과 광주 동광교회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글을 봤다”는 내용으로 경찰에 신고를 했다. 남대문경찰서와 광주 서부경찰서는 각각 여가부와 동광교회 건물 출입을 통제하고 경찰특공대·폭발물 처리반 등 100여명을 투입해 2시간 동안 건물 안팎을 수색했다. 하지만 어디에서도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에 붙잡힌 박씨는 “일베에서 폭발물 설치 글을 본 적은 없고 그냥 신고해 본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광주의 한 직업학교에 다니고 있으며 과거에도 폭발물 허위 신고로 입건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주요 기관에서 폭발물이 발견됐다는 오인·허위 신고가 잇달아 발생해 경찰의 수사력이 낭비되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분당선 강남구청역 승강장에 폭발물이 든 것으로 의심되는 가방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군부대 요원 등이 출동해 수색했으나 옷가지와 옷걸이가 든 단순 여행용 가방으로 확인됐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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