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3시 10분께 서울 지하철 1호선 독산역 선로에서 스크린도어를 점검하던 근로자 노모(26)씨가 작업용 열차에 치여 숨졌다.

머리를 심하게 다친 노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숨졌다.

코레일 하도급업체 소속 근로자 16명은 당시 독산역에서 상·하행선으로 나눠 지난 7일 완공된 스크린도어 작동 여부를 점검하고 있었다.

나머지 근로자들은 승강장에 있었으나 노씨는 승강장과 선로 사이 움푹 파인 공간에서 작업하고 있었다.

열차는 오전 3시 5분께 영등포역에서 출발, 수원역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이 열차는 일반열차와 달리 선로를 보수하거나 바닥 다지기 작업 등을 할 때 사용하는 장비였다. 운전은 코레일 직원이 맡았다.

코레일 관계자는 “열차 운전자가 스크린도어 점검 일정은 통보받았지만 보통은 승강장에서만 작업이 이뤄지기 때문에 선로에 있는 노씨를 발견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고 열차 운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