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마신 현역하사 “강도당했다” 허위신고 들통

술마신 현역하사 “강도당했다” 허위신고 들통

입력 2014-05-02 00:00
수정 2014-05-02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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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군인이 술을 마신 뒤 강도를 당했다고 허위신고 했다가 헌병대에 인계되면서 거짓이 들통났다.

2일 청주 흥덕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20분께 청주시 흥덕구 하복대 인근에서 술을 마신 37사단 육군 하사 A(21)씨가 발목에 상처를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A씨는 의사에게 “칼에 찔린 것 같다”고 진술했고, 이에 의사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조사가 시작됐다.

출동한 경찰관에게도 A씨는 “누군가 흉기로 발목을 긁은 것 같다”고 얘기하는 등 강도사건인 것처럼 진술해 경찰이 CCTV를 확인하는 등 수사를 벌였지만 강도 혐의점을 발견할 수 없었다.

조사결과 A씨는 공사장 인근을 돌아다니다가 스스로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신병을 헌병대로 인계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A씨가 군인이 아닌 일반인이었다면 허위신고에 따른 처벌을 받았을 것”이라며 “세월호 참사로 음주자제령이 내려진 상태에서 징계받을 것이 두려워 이같이 거짓 진술한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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