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림역 선로 옆 잔디밭서 여성 숨진 채 발견

신도림역 선로 옆 잔디밭서 여성 숨진 채 발견

입력 2014-05-08 00:00
수정 2014-05-08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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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 1호선 4번(급행선) 승강장 옆 잔디밭에서 3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코레일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3분께 선로를 지나던 열차의 기관사가 잔디밭에 한 남성이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 역무실을 통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장소는 역 주위로 펜스가 설치돼 있어 역사 신축공사장의 출입구나 승강장을 이용하지 않는다면 일반인은 쉽게 드나들 수 없는 곳이다.

당시 남성은 숨진 상태였으며 얼굴 부위가 심하게 훼손돼 있었다.

경찰은 지문 조회를 통해 이 남성의 신원을 확인하는 한편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남성이 전날 밤 선로를 건너다가 열차에 부딪혀 숨졌을 개연성에 무게를 두고 있으나 발견 지점이 역 관계자 외에는 출입이 어려운 곳이라는 점에서 그가 자살을 기도했을 개연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역사 내 CC(폐쇄회로)TV를 확보해 이 남성의 출입경로를 확인 중이다. 또 전날 밤 신도림역을 지난 열차의 기관사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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